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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월10일.

6.10 만세운동(1926년) 83주년. 병인년,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의 출상일에 우리는 독립을 불렀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 위한 몸짓이고 일제의 압제와 억압에 대한 정당한 분노였다.  

6.10 민주항쟁(1987년) 22주년. 국가권력에 의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있었고, 국가권력은 이를 은폐조작했고, 우리는 반독재민주화를 목청껏 요구했다. 민주화열망을 억압하고 장기집권을 통한 착취음모에 대한 정당한 분노였다.

그리고 2009년 6월10일. 우리는 최근 한 바보 정치인이 국가권력에 의해 타살된 광경을 목도했다. 누구도 사죄 혹은 사과하지 않는,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는 현실. 민주주의를 아예 우리 사회의 메뉴판에 없는 것으로 여기고, 약자들에게 서슴없이 죽으라고 무기를 들이대거나 내팽개치는 정권의 패악. 우리는 어떻게 분노해야 하는가. 

기존의 가치관과 율법으로는 더 이상 희망은 없다. 당신과 나는 고민해야 한다. 도정일 교수의 말 마따나,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가?" 한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추구해야 할 목표에 관한 질문이며 정신과 비전, 꿈과 가치에 대한 질문. 몰염치한 화폐로 치장하고 분장한 우리의 얼굴을 다시 거울 앞에 들이밀어야 한다. 우리가 복무 아닌, 봉헌해야 할 가치에 대한 고민의 연대. 그리하여, 다시 돌아가자면, 우리 젊은 세대들 역시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평생 화두로 삼고 인민에게서 출발하고 천착하는 사람살이를.

사실 아직, 나는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
"나 더럽고 나쁜 놈이라도 좋으니까, 돈 많은 놈 할래"라는 유혹에 어느 순간 흔들릴지 모르고, 
아무리 굳게 지어먹은 마음이라도, 아침의 주림을 저녁의 다담상으로 잊고,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한순간 어이없이 꺾일지 모른다. 그것이 우리네 사람살이임도 알지만, 좀더 운동화의 끈을 조여맬 수 있으면 좋겠다.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디... 
 

Posted by 스윙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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