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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07년이 갔다. 첫번째로 2007년을 접은 사건.

시기적으로는 이른 감이 있겠다 하겠지만,
어쩔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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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제안이 아니었더라도, 나는 그들을 그냥 보낼 수가 없었다.
올해 좃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잠실 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
접전이었다. 팽팽하고 다소 지루한 투수전이 펼쳐지다가 7, 8회 활발한 타격전.
피곤한 탓에 조용히 마지막 경기를 보고 싶었던 나는,
신경세포가 꿈틀대면서 역시나 이전과 다름 없이 다소의 발광을 했다.
옆에서 그렇게 소리를 질러대던 그들도 마지막 경기가 아쉬워서 였을까.
덕분에 더 재미난 관람을 했다.

끌려다니던 좃데는 8회초 민호의 싹쓸이 2루타 덕분에 역전을 했으나,
가불해라의 결정구 부족은 결국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접전 끝에 결국 4대5의 패배를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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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것으로 됐다.
우리의 2007년은 그렇게 갔다.
패배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아쉬운 건, 가을야구를 못해서도 아니고,
봄부터 시작된 우리의 시즌이 이젠 진짜 아웃됐다는 것.

올 4월 가을야구에 대한 기대로 시즌을 열어젖혔던 우리는,
계절의 바뀜에 아랑곳 없이, 잠실의 푸른 잔디와 마주했고,
이기고 지고에 약간은 상관이 있었지만, 신명나게 야구와 놀이했다.
즐거웠고, 행복했다.
야구장 갈때만큼은 세상사와 잠시 이별한 채 순수하게 몰입하고 또 다른 나를 꺼냈다.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의 강요로부터 훌쩍 떠날 수 있었다.
욕도 많이 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내 감정에 오롯이 충실할 수 있어서 야구장에서의 추억은 고맙다. 흥겨웠다.

가을야구에 대비해 샀던 좃데 자이언츠의 챔피언 유니폼. 이상한 문구로 오바로크 쳤던 내 유니폼.
내년에 다시 입을 수 있을까.
언제나 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던 치어리더 언니들과 조지훈 응원단장, 보고 싶어 우짜노.^^;;;
신문지 휘날리며,
'부산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목청껏 불러제끼며 신명나게 응원하던 우리 좃데 팬들, 보고 싶어 우짜노.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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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프로야구는 계속 진행되겠지만, 내게 올해의 야구시즌은 끝났다.

안녕 좃데 자이언츠.
안녕 2007년.

앞으로 몇번의 '아듀 2007년'을 외치게 될까. ^^;
Posted by 스윙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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