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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협동의 발견

[협동조합콘서트] ③ 6월27일, 생활밀착형 협동조합을 만나다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서울성수수제화생산협동조합, 살림의료생활협동조합

 

(참가신청 : http://www.wisdo.me/2521)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손길에 의해, 타인의 손길을 통해 생활을 꾸려갑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 손길에 의해 자궁에서 꺼내지는 것이 우리의 운명입니다. 또 술 한 잔 걸치고 집에 갈 때 누군가의 대리운전이 필요하기도 하며, 타인의 손길이 깃든 신발을 신습니다. 병이 나거나 아플 때 남의 손길에 의해 진단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편안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상담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집니다.

 

우리를 대지 위에 서게 하고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결국 누군가의 손길입니다. 도움을 받고 일상에서 협동하면서 우리는 삽니다. 협동조합은 생활경제 영역과 맞닿아 있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차곡차곡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그 손길을 느끼며 사는 것이 곧 생활의 협동입니다. 생활을 영위하게 하고 때론 행복을 느끼며, 아픔으로부터 벗어나는 것. 거품이거나 부풀려진 가치가 아닌 실제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 그것이 또한 생활협동입니다.

 

협동조합콘서트 세 번째 시간은 그런 생활밀착형 협동조합을 만납니다.
생활경제가 작동하는 협동조합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생활 어디서든 협동조합이 발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협동조합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려집니다.

 

우선, 서울시 협동조합 1호의 영예를 지닌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 (http://cafe.daum.net/KDCoop, 이사장 이창수) 은 우리의 안전한 귀가를 약속하는 협동조합입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대리운전 기사님들이 모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밤과 새벽을 달리는 조합원들의 핵심역량을 결집하여 사회 안전에도 기여하겠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서울성수수제화생산협동조합(http://cafe.daum.net/s-coop, 이사장 최영덕)은 수제화 생산의 메카, 성수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의 몸을 지탱하는 발이 편해야 생활이 편해질 수 있는데요. 수제화 장인들이 어떻게 모여서 협동조합을 꾸렸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품게 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유통 거품을 빼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협동조합을 꾸리고자 하는 명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내 사는 동네에서 의사와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병원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 누구나 품고 있습니다. 살림의료생활협동조합(http://salimhealthcoop.or.kr, 이사장 민앵)은 그런 바람을 실현시킬 수 있는 협동조합입니다. 이곳에선 의사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환자, 없습니다. 동네 의사에게 깊은 속살까지 엿보일 수 있는 의료생협. 은평구에서 살림의원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살림의료생협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협동조합, 그래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 생활 곳곳에 포진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영역에서도 협동조합 방식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생활 곳곳의 협동을 통해 우리는 좋은 삶을 다시 사유하고 꿈꿀 수 있지 않을까요. 성장 확대가 아닌 일상의 협동경제가 이뤄지는 생활밀착형 협동조합을 만나는 협동조합콘서트가 6월 27일(목) 펼쳐집니다. ‘협동조합 도시 서울을 그리다’의 세 번째 시간.

 

- 비정규직 대리운전기사들이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어떻게 협동을 꾀하게 됐는지,
- 브랜드에 가려 자신을 드러낼 길이 없던 수제화 장인들은 왜 협동조합을 만들었는지,
- 믿고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공동체의 의료권 보장을 위해 협동하는 의료생협이 무엇인지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 간 협동을 꾀하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6월 27일(목) 서울시청사 3층, 생활협동의 현장을 만나는 협동조합콘서트에 초대합니다.  신청 : http://www.wisdo.me/2521

 


 

Posted by 스윙보이


청년과 은퇴자, ‘협동이 살길이다!

[협동조합콘서트] 6132

토닥토닥협동조합·서울도시양봉협동조합·서울은퇴자협동조합


(신청  위즈돔 http://www.wisdo.me/2374 

힐링과 멘토링. 지금-여기의 가장 트렌디한 단어일 겁니다.

그러나 묻습니다. 힐링과 멘토링에서 우리는 살길을 찾고 있나요? 모든 힐링과 멘토링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거짓부렁으로 포장해서 과하게 상품화한 힐링과 멘토(), 허다합니다. 사회안전망 없는 청년과 은퇴자들이 그런 힐링과 멘토링에 현혹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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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청년들, 탈출구 없는 낭떠러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청년에게 상실과 절망을 안기는 사회는 무릇 죽은사회인데, 지금이 딱 그렇습니다. 그것은 청년의 능력이 떨어져서도, 패기나 열정이 모자라서도 아닙니다. 그런데,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다그치는 기성세대에게 낚여서 처세서나 자기계발서 읽기에만 골몰하는 청춘들,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니 고작 생각한 탈출구는 오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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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합니다. 지금 청년들에게 닥친 가장 큰 위기는 취업보다 생애 기획의 주도권을 뺏긴 것이 아닐까요? 그러다보니, 청년 제 각각이 지닌 고유의 서사가 끊어집니다. 상품으로 전락할 뿐입니다. 지금 필요한 건 뭐? 상품이 아닌 서사를 상상하는 것! 다른 세상을 위해 전복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 무쓸모의 쓸모,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소용없는 것의 소용, 잉여의 무잉여. 베이버부머 혹은 은퇴한 세대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용도폐기라고 낙인찍은 세상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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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사회로부터 소외된 자들의 또 다른 이름, 청년과 은퇴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힐링과 멘토링이 아니라, 협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협동조합 콘서트의 두 번째 시간, 613일에는 힐링? 멘토링? 아니, 협동이 살길!’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이 만든 협동조합과 은퇴자들이 만든 협동조합이 함께 합니다. (신청 위즈돔 http://www.wisdo.me/2374)


우선, 토닥토닥협동조합(http://cafe.daum.net/ybank1030, 이사장 조금득)은 청년들 스스로 만든 사회안전망입니다. 서로 도우며 자립할 수 있는 금융협동과 재능생활협동이 선순환 할 수 있도록 청년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협동경제 모델입니다. 조합원들이 출자금을 모아 긴급생활자금을 대출하고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재능과 꿈을 나눕니다. 참고로 조금득 이사장은 최근 임명된 서울시 청년 명예부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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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양봉협동조합(www.facebook.com/urbanbeeseoul, 대표 박진)은 꿀벌과 함께 서울을 푸른도시를 만들고 싶은 청년들이 만든 협동조합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몸과 주변 환경을 잘 이용하는 한편, 환경 변화에 취약한 생태지표종인 꿀벌의 소중함을 압니다. 도심에서 사라져가는 꿀벌과 함께 하기 위해 꿀벌 생태교육, 벌통 보급, 꿀벌이 살 수 있는 환경(밀원수)조성 등을 계획하고 실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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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경험자산을 가진 베이비부머들의 사회활동 허브를 자처하는 서울은퇴자협동조합(www.myencore.kr, 이사장 우재룡)도 함께 합니다. 은퇴자들이 지닌 지혜와 경험으로 생애설계(창업, 사회활동, 가족 및 공동체활동, 재산관리, 취미여가 활동 등)를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취약한 사회안전망으로 은퇴 후 삶을 걱정해야만 하는 중장년층이 함께 협동하면서 사회와 계속 접점을 갖고 싶다면, 서울은퇴자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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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은퇴자, 이 사회의 잉여로서 존재하는 세대가 아닙니다. 모든 세대의 능력은 동일합니다. 다만 사회적 조건이 다를 뿐입니다. 사회적 특수성과 조건들을 고려해 이들을 만나야합니다. 협동을 자신들의 살길로 선택한 이들을 모시고, 협동조합 콘서트가 펼쳐집니다. ‘협동조합 도시 서울을 그리다의 두 번째 시간.



- 청년들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토닥토닥 하면서 협동하는지,

- 사람을 반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꿀벌(과 사람)이 어떻게 협동하는지,

- 은퇴 후 자기 주도권을 지닌 생애 기획을 위해 어떻게 협동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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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 간 협동을 꾀하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613일 서울시청사 3, 청년과 은퇴자들의 만남이 이뤄지는 협동조합콘서트에서 만나요(신청 ☞ 위즈돔 http://www.wisdo.me/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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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함께 나눈다는 것

걱정해준다는 것

친구가 되는 일이라고 하네

참 아름다운 일이라고 하네

박남준 우리 집 앞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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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협동조합콘서트 3(생활협동의 발견, 627)에 만날 호모 레시프로쿠스(Homo Reciprocus·협동하는 인간)’는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이사장 이창수), 서울성수수제화생산협동조합(이사장 최영덕), 살림여성의료생협(이사장 민앵)입니다.  




Posted by 스윙보이

 

5월30일(목)부터 10회에 걸쳐 협동조합콘서트 열려!

(격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서울시 신청사(세 번은 녹번동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협동조합콘서트 참가신청은 위즈돔(http://www.wisdo.me/2232)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이제, 협동조합입니다.
바야흐로 ‘협동’은 지금 많은 이들의 생활과 삶에 스며든 열쇠 말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이 불을 붙였습니다. 5개월 새 1000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가속을 붙이고 있습니다. 창업 개수만 놓고 보면, 협동조합은 벤처 붐이 타오르던 2000년의 벤처기업 생성 숫자보다 더 많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협동조합 붐, 맞습니다.

 

우리, 협동조합 해볼까?

 

 

요즘 어딜 가나 이런 얘기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협동조합 한 번 해볼까?”

 

사람들이 다시 협동을 호명합니다.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나 하나만 잘나면 된다는 경쟁의 시대에 대한 저항입니다. 양극화, 갑질 사회 등의 부작용, 아니 파국이 인류의 삶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는데 대한 반발입니다. 나 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혼자서, 재미 못 봤습니다.

 

17세기 영국의 시인 조지 허버트의 일갈이 새삼 떠오르네요. 
“벌들은 협동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수십 년간 경쟁이 유일한 가치인양, 경제가 다른 모든 가치를 집어삼키자, 우리는 다른 사람과 협동하는 법을 잊었었습니다. 덕분에 반복적으로 경제위기, 금융위기 등을 만났죠. 지치고 피폐해졌습니다. 사람의 존재감은 화폐에 가렸고, 우리는 늘 ‘위기 극복’만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만날 죽기만 했는지, 언제 죽었는지도 모르는 채로, ‘경제 살리기’는 전가의 보도마냥 우리의 의식을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살리겠다는 그 경제, 혹시 어디에 살고 있는지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러던 찰나, 협동조합 기본법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죠. 사람의 존재감에 대한 새삼스러운 자각이 따랐습니다. 사람 나고 돈 난 결코 바뀔 수 없는 역사적 사실! 돈(지분)에 의해 가치가 매겨지는 세태를 변화시키는 촉진제로서 협동조합, 본격 부각됐습니다. 뜻 맞는 5명 이상만 모이면 가능하다는 장점도 협동조합 설립을 부추겼고요. 

 

서울시, 이런 움직임에 발 맞춰 ‘협동조합 도시’를 선언합니다. 지난 2월 13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발표합니다. 향후 10년간 협동조합을 8000개까지 확대하고 그 규모를 지역 내 총생산의 5% 규모인 14조원대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그 방향, 맞습니다. 협동조합은 이미 도래한 저성장 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작은상업·작은경제의 활성화가 저성장시대의 해법 중 하나라면, 협동조합은 그 해법에 있어 가장 핵심입니다. 협동조합은 협력과 연대, 상호의존을 바탕으로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삶과 경제를 창출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검증된 모델입니다.

 

협동조합이 간다!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6개월째, 협동조합 도시를 향한 서울의 발걸음은 어느 수준일까요? 어떤 협동조합이 탄생해서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많은 것이 궁금합니다. 협동조합의 개념은 무엇이며, 설립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맞닥뜨렸고, 그것을 어떻게 풀었을까요? 조합원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지금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서울시가 협동조합에 어떤 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자, 그래서 토크콘서트가 펼쳐집니다. ‘협동조합 도시 서울을 그리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서울의 협동조합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각 분야별 릴레이를 통해 협동조합들의 창업 이야기, 조합원들의 관계도, 비즈니스모델(BM)과 운영방안, 시행착오와 고민 지점 등을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작점에 있지만, 협동조합 설립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협동의 정신을 발휘합니다. 무엇보다 협동조합 간 협동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오는 5월30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서울시 신청사에서 첫 번째 문을 엽니다. (참가신청 : 위즈돔 http://www.wisdo.me/2232)


 
이날, 서울시 김태희 사회적경제과장이 서울시의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 등을 이야기하며, 《우리 협동조합 만들자》의 공저자인 김성오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이사장, 《협동조합 참 좋다》의 공저자인 차형석 시사인 기자 등이 나와 협동조합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풉니다.

 

이후 2~3주 간격으로 목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다양한 분야의 ‘호모 레시프로쿠스(Homo Reciprocus·협동하는 인간)’를 만납니다. 상호 의존하며 협동(협력)하는 인간들이 모인 시민사회의 주체, 호모 레시프로쿠스. 이것, 어쩌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인간형 아닐까요! 

 

나는 협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렇게 누군가는 협동과 협력에서 삶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궁금해집니다. 좋은 삶을 위한 우애와 협동의 경제는 가능할까요? 당신의 발걸음, 그 시금석이 될 거예요. 우리는 ‘협동’으로 만나는 사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길, 협동조합에서 함께 찾아보실래요?

 

극작가 하이너 뮐러, “집단적인 상상은 경직된 사회관계를 춤추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협동을 통해 상상하는 힘, 그것이 우리를 춤추게 하는 현장, 당신을 초대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진실로 ‘좋은 삶’ 혹은 ‘좋은 사회’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며, 협동조합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할 거예요. 

 

협동조합을 곁에 둔다는 건 삶의 축복입니다. 협동할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것이며, 마음이 병들지 않는 상비약 같은 것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웃과 함께하면서 협동의 문화를 만드는 일,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우리, 협동조합콘서트에서 만나요! 

(참가신청 : 위즈돔 http://www.wisdo.me/2232)

 

Posted by 스윙보이

 



[초대] 
4월의 어느 봄날, 100퍼센트의 커피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하하 사실, 초대라고 할 건 없습니다. 
4월 30일(화), 시간이 허락한다면, 수운잡방(홍대 변두리에 위치)에 오셔서 맛있는 공정무역 커피 한 잔, 수제생초콜릿 한 입 들고 가세요.   

ep coop 커피노동자들이 서식하는 수운잡방이 꽃 피는 봄날, 당신을 맞이할 꽃단장을 마쳤고요. 이 공간을 사랑스럽고 특별한 당신과 공유하고자 문을 활짝 엽니다. 특별한 세레머니는 없고, 오시면 봄커피와 봄초콜릿 드려요. 

ep coop은 커피와 초콜릿, 당을 중심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먹을 권리가 있다는 ‘식품정의’를 염두에 두고, 삶과 먹을거리의 조화로운 관계를 생각하는 노동자협동조합이에요. ep는 따라서 에스프레소(espresso), 환경친화적인 상품(eco-friendly products)의 줄임말이면서 질적으로 확장된 이야기(extended playing)를 선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또 이곳을 찾은 당신과 함께 ‘벨 에포크(belleépoque․ 아름다운 시절)’를 만들고, 당신이 채워줄 에피소드(episode)로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ep를 만나는 것은 ‘이(e)노센트 플(p)레저(innocent pleasure)’랍니다. 

우리는 ‘적정기업(Appropriate Company)’을 지향합니다. 
적정한 노동, 적정한 이윤, 적정한 보수, 적정한 건강, 적정한 의사소통, 적정한 고민, 적정한 시행착오 등을 통해 일의 즐거움, 삶의 행복과 같은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마을)과 사회의 일원으로 존재하길 원합니다. 

당신을 만날 이 공간은 ‘수운잡방’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요리책 제목인데요. 수운(需雲)은 격조를 지닌 음식문화, 잡방(雜方)은 여러 가지 방법입니다. 즉, 풍류를 알고 격조를 지닌 사람들에게 걸맞은 요리법 혹은 특별한 요리라는 뜻이죠. 이 공간은 그래서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당신을 위한 곳입니다. ep(especially for you)는 그래서 특별한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4월 30일(화) 10:00~21:00 수운잡방, 당신을 위한 시공간입니다. 
詩는 詩를 쓴 사람의 것이 아닌 그 詩를 읽는 사람의 것이듯, 
수운잡방은 그것을 만든 사람의 것이 아닌 수운잡방을 찾는 사람들의 것이랍니다. 

물론 고백하자면, 백퍼(100%)의 커피는 없으면서 있습니다. 
열여덟 소년와 열여섯 소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외롭고 평범한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 둘은 이 세상 어딘가 100퍼센트 자신에게 맞는 소녀와 소년이 틀림없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죠. 그 소년과 소녀, 길모퉁이에서 딱 마주치고, 서로가 100퍼센트의 여자아이, 100퍼센트의 남자아이임을 확신합니다. 놀라고 꿈만 같은 둘, 공원 벤치에 앉아 질리지도 않고 조잘조잘 수다를 떱니다. 소녀와 소년, 이미 고독하지 않습니다. 100퍼센트의 상대를 만났거든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의 이야기죠. 

그러니까, 4월의 어느 봄날, 당신에게 건네는 커피가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 한 순간만이라도. 당신이 고독하지 않길. 당신이 외롭지 않길. 100퍼센트의 커피를 만났으니까요.:) 특별한 당신이 오는 날, 맛있는 공정무역커피를 대접할게요. 어쩌면 그 커피, 'devil food'가 될지도 모릅니다. devil food, 알코올 중독자의 알코올처럼 알면서도 멀리할 수 없는 먹거리를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수운잡방은 devil place. 저는... 아마도 devil person? ^^;; 나쁜 남자인 걸 알면서도 멀리할 수 없는 사람, 아니면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악동?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좋은 커피와 즐겁고 재밌는 이야기는 널리 공유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마음을 담습니다. 백만 명의 사람들, 백만 가지의 이유로 우울하지만, 백만 가지의 이유로 그 우울을 견디고 삽니다. 백만 가지의 이유에 우리의 커피와 초콜릿이 저 한 귀퉁이에 숨을 쉬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냥 벌컥, 수운잡방의 문을 열어주세요. 그리고 외쳐주세요. “친구야~”

뭣보다 "노트북 좀 쓸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주세요. 이유는, 아래 노래와 함께!^^
당신이어서 설레니까.ㅎㅎ 


※ 잊지 마세요!
- 화분이나 화환이 배를 채워주진 않아요! ^.~ 수운잡방을 위해 3780원 이상 기부 대환영! 


무언가 함께 나눈다는 것
걱정해준다는 것
친구가 되는 일이라고 하네
참 아름다운 일이라고 하네

- 박남준의 詩 「우리 집 앞뜰」 중에서 -  




 

Posted by 스윙보이

 


ep coop(수운잡방)이 목요일(18일) 밤,

맛있게 볶은 공정무역 커피를 들고 공유경제 파티에 찾아갑니다. ^.^

 

파티 참석(무료)해서 공유경제 기업과 공유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만나고,

낭만(준수)이 따르는 커피도 맛보시라. 맛있는 커피도 공짜라는 말씀~

덕분에 서울시청 신청사 구경도 하는 재미까지!

친구와 함께 오셔도 되니 신청만 하시라.^.^

 

[신청] 공유경제 파티 (공유도시 서울의 夜)

http://www.wisdo.me/1831

 

모든 것이 무료이오니,

4월18일 목요일의 봄밤을 공유하시라~

 

봄밤, 당신만을 위한 커피도 드릴게요. :)

 

Posted by 스윙보이


서울이 바뀐다, 혁신을 향한다

 

“A good city is not one where ever the poor go by car but rather one where even the wealthy use public transport(좋은 도시는 가난한 자까지도 차를 몰고 다니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부자까지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이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시장을 역임한 엔리케 페날로사(Enrique Penalosa)의 말이다. 이 말은 사회 혁신이 어떻게 이뤄져야하는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기존의 관습처럼 박힌 사고의 전환. , ‘사고습관의 변화다. 18세기 미국의 시인이자 정치가였던 조엘 발로우(Joel Barlow)특권 명령에 대한 조언(Advice to the Privileged Orders)(1792)을 통해 놀라운 변화는 사고습관을 바꾸는 것에서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국의 혁명은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도시를 새롭게 사유하고 있다. ‘도시 혁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 우선 4월 11일, 서울특별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SE지원센터)’서울특별시청년일자리허브(이하 청년허브)’가 개소식을 갖는다. 서울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구축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SE지원센터는 올 한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그리고 이들 기업들 협의체와 중간 지원조직들의 협동과 교류, 자원공유를 촉진하는데 역점을 둔다.

 

아울러 사회책임조달(공공구매)과 윤리적 소비 확대 사회적경제 이해 증진 창업자를 위한 종합 교육과 컨설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한 평가 지표 등의 연구 등에 나선다. SE지원센터는 자치구별 사회적경제 지역생태계 구축 지원사업단을 선정하는 등 이미 사업을 가동하고 있다.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에 둥지를 틀고 있다.

 

SE지원센터와 공간을 공유하면서 같은 날 개소식을 갖는 청년허브 역시 청년혁신활동 양성사업, 혁신일자리 워킹그룹 사업 등의 공고를 내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커뮤니티 맵핑센터(가칭)’ 또한 가동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사람과 사람, 지역사회를 연결해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결함으로써 공동체 형성을 유도하는 커뮤니티 맵핑을 지원한다.


 

주목할 만한 지점은 이들이 둥지를 튼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다. 이곳에는 지난해 8서울특별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서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 곳곳에 주민들 스스로 관계망을 엮어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중간 지원조직이다. 마을기업, 부모커뮤니티, 청소년휴카페 등 15개 분야의 마을공동체 성격을 서울시가 유형화해 지원하는 사업과 주민들 스스로가 공동체를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마을공동체 주민제안사업(우리마을프로젝트)’을 상시 접수·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어르신(시니어)의 재취업, 창업, 공헌활동 등을 통한 일자리와 사회참여 등을 지원하고 은퇴 후 인생설계와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설립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은평구 옛 질병관리부지는 이들 중간 지원조직이 모임으로써 혁신 클러스터(집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오는 5월에는 협동조합 종합지원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발효에 따라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을 반영, 이곳에서 협동조합 설립절차부터 운영방법, 회계·법률 등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서울시는 공동육아, 돌봄, 보건의료, 주택,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베이비부모, 비정규직 7개를 전략분야로 선정, 설립부터 마케팅, 홍보 등 전 단계에 걸쳐 집중 지원키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 모두가 1개 이상의 협동조합에 참여하는 서울을 만들어 2023년까지 협동조합이 지역 내 총생산의 5%, 고용 비중의 8%를 차지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으로 5월 둘째 주 토요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앞두고 공정무역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공정무역센터 역시 주목받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해 5공정무역도시 서울선언문을 발표했으며, 시민청 안에 공정무역제품을 판매하는 전시·판매장도 설치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서울시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이 발의된 바 있다.

 

도시의 공유성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또한 빠지지 않는다. 지난해 9공유도시 서울을 선포한 이후 서울시는 공유촉진 조례 제정, 공유촉진위원회 구성,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강연 행사 등을 통해 도시가 본디 가진 속성인 공유를 위한 플랫폼에 다가가고 있다. 서울시는 공유단체·공유기업 지정 및 공유 촉진 사업비 지원사업 공모에도 나서 시민들의 공유감수성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서울시의 잇단 혁신 정책들이 개인주의와 익명성, 파편화로 대변되는 도시의 익숙한 풍경에 균열을 가하고 있다. 이들 모두를 관통하는 열쇠말을 꼽자면 관계()’ 혹은 연결이다. 이는 지난 30~40년 간 세상을 지배한 신자유주의가 불러온 폐해에 대한 반발로도 읽힌다. 다른 모든 가치를 집어삼킨 경제(자본)’과 경쟁·성장의 가치 독주에 시민들의 삶은 되레 퇴행했음을 자각하기 시작한 것.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임을 새삼 각인했다. 관계성(사회성) 회복을 통한 도시의 되살림.


 

중요한 것은 이런 도시 혁신을 위한 움직임에 대처하는 시민들의 자세다. 관계와 연결의 주체는 시민이다. 관이나 행정의 태도 또한 중요하다. 다양한 혁신 사업에 대해 기존의 관성으로 접근한다면 이전과 다름없는 관 주도의 로 그치고 말 것이라는 우려도 상존한다. -관의 관계에 대한 사고습관을 완전히 뜯어 고쳐야 도시 혁신은 빛을 발할 수 있다.

 

보고타의 도시 혁신을 만든 것은 엔리크 페날로사만이 아니었다. 인간적 도시를 위한 정책적 제안을 끊임없이 했던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민과 시민단체 등의 민간 주체들이 호응과 함께 적극적으로 개입한 덕분이었다. 정책은 이를 지원했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보고타의 풍경을 바꿨다.

 

어딜 가나, 개나 소나 혁신을 짖는다. 혁신의 핵심에 대한 진지한 사유나 고민 없이 관성적으로 말할 뿐이다. 혁신이 지나치게 오염된 단어로 활용되는 지금, ‘진짜혁신은 새로운 민주적 사고를 요구한다


최근 개봉했던 <링컨>에는 진짜 혁신에 대한 사유를 가능하게 만드는 지점이 있다. 이 영화를 보고, 우리에게 링컨같은 대통령이 없음을 안타까워 할 것이 아니다. 자유, 평등, 공정함, 정의, 인간의 존엄성 등 링컨(권력)을 움직이게 만든 가치를 말하지 않음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사회 혁신, 도시 혁신은 거기서 시작돼야 한다. 응답하라, 시민이여. 지금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p.s. 

너무 심각하게 읽지 말 것. 

이 노래, 내 주제가는 아니다만, 이 노랠 들으면서 읽어도 좋다. 



Posted by 스윙보이

 

언제 어디서나 내차처럼 이용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쏘카 (3월7일)

 

 

지난 1, 공유경제에 중요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카셰어링(자동차 공유)업체 짚카(Zipcar)’가 전통 렌터카업체 에이비스(Avis)에 팔렸습니다. 짚카는 에이비스버짓그룹에 5억 달러에 매각됐는데요. 이는 넓게는 카셰어링의 시장가치에 대한 인정이라고 볼 수 있죠. 짚카는 2000카셰어링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렌터카와 달랐죠. 언제 어디서든 별도의 대여와 보험가입 절차 없이 자동차를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약 76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습니다. 차를 소유하지 않고도 필요에 의해 손쉽게 차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 카셰어링에 차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자동차를 공유한다는 것

 

생각해봅시다. 자동차가 탄생한 가장 큰 목적은 이동의 편리함을 위해서였죠. 그랬던 자동차, 어느덧 부나 권력의 상징 혹은 계급이나 신분을 드러내는 징표처럼 변모해갔습니다.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무엇이 된 거죠. 한국에도 마이카족 시대라고 집은 없어도 차는 반드시 가져야한다는 허영이 지배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1910, 한국 전역에 걸쳐 3대에 불과했던 자동차는, 지금 2천만 대 시대를 열었습니다. 약간 과장하자면, 이런 것. 뚜벅이 지옥, 자동차 천국.

 

서울은 특히나 정도가 심합니다. 프랑스 사진작가 얀 베르트랑은 서울에 온 소감을 이렇게 말했을까요. “서울은 자동차에 의해 살해된 도시 같다.” 그렇다면 자동차 소유주의 자동차 실질 이용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하루 24시간 가운데 20시간 이상 세워져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이 월등하게 많은데도 세금에 보험료 등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주차할 공간을 놓고 이웃끼리 험악한 일을 연출하거나 헤맴으로써 발생하는 정신적 피해는 또 어떻고요.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숨통을 막는 것도 미안한 일이죠. 자동차가 주는 편리함을 굳이 포기할 건 없지만, 이런 질문, 가능하겠죠. 자동차를 제대로 혹은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쏘카, 제주에서 서울로

 

이런 문제의식에서 자동차를 공유하는 카셰어링이 탄생합니다. 한국에선 쏘카가 대표적입니다.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사용에 대한 유연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보자.’ 쏘카가 내세운 기치였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적합지로 제주를 우선 선택했습니다.

 

제주는 대중교통 기반이 부족합니다. 1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 1.15.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 보유율을 보이는 한편 등록된 렌터카 업체 69, 렌터카 등록 차량 15만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만큼 차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 제주입니다. 쏘카는 이런 제주에서 질문을 던집니다. 모두가 꼭 자기 차를 갖고 있어야 할까요? 굳이 용도를 구분 짓고 제한해야 할까요?

 

제주에 카셰어링이 발걸음을 뗀 지난 1, 3000여 명의 제주도민과 여행자들이 쏘카를 통해 자동차 공유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것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제주 전역을 쏘카는 달렸습니다. 서울이라고 가만있을 수 없었습니다. 서울시는 교통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카셰어링 사업의 시작을 알렸고, 쏘카는 공식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220일부터 서울에서도 자동차 공유의 흐름이 시작됐습니다. ‘나눔카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서울시의 카셰어링은 도심 대기환경 개선 차원에서 경형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위주로 구로디지털단지 강남 테헤란로 길음역, 천호역 마포구 성미산 마을 금천구 시흥동 등 11곳의 시 공영주차장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됩니다. 시범서비스 지역에서는 주차장에 현재 사용 가능한 차량이 없더라도 최소 2시간 전에만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나눔카 대여장소를 앞으로 시내 292개 주차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자동차로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방법, 카셰어링

 

이제 자동차는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규정하는 것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라이프스타일을 좀 더 자신에게 맞게끔 배치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내가 이동할 장소와 목적에 따라 자동차를 달리해보는 것. 드레스코드처럼 모터코드를 갖춰보는 것이죠.

 

김지만 쏘카 대표는 말합니다.

카셰어링이 10년 이상 앞선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카셰어링의 가치에 대한 다양한 보고서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공유를 통해 자가용을 얼마나 줄였는지, 대기 환경을 얼마나 개선시킬 수 있는지, 경제적으로 얼마나 비용이 줄어드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쏘카는 환경사회경제적인 가치를 강조하기보다 이용자 스스로가 카셰어링을 새로운 대안이자 라이프스타일로 느끼고,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를 소유함으로써 가지는 기쁨도 있다면,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면서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아직은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 어색하고,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가치가 한 사회에 공유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간과 연습이 필요한 법이죠. 당신이 먼저 그것을 경험할 수 있는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할 카셰어링을 통해서죠.

 

 

, 쏘카는 서울의 자동차 문화를 어떻게 바꿔나갈까요? 카셰어링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쏘카의 의지는 서울 시민들의 마음에 어떻게 파고들 수 있을까요? 서울의 자동차가 눈에 띄게 줄거나, 도심의 대기오염 정도가 격정적으로 줄진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동차 거대 자본이 심하게 부풀렸던 허영의 거품을 줄이는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요?

 

듣고 싶은 음악을 곡 단위로 사고, 필요한 파일을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내려 받는 이 시대에 자동차는 필요할 때 접속해서 쓸 수 없을까요? 쏘카는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보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에 접속한다는 것, 그런 생각을 공유한다는 것, 당신의 서울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는 작은 단초 혹은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좀 더 멋들어진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 문을 열어주세요.

 

37일 목요일 오후 730분 서울시신청사 3층 회의실, <언제 어디서나 내차처럼 이용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를 만나보세요.

 

☞ 신청: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언제 어디서나 내차처럼 이용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


 

by. 커피향 공유하는 남자, 김이준수(공유경제 에디터)


밤9시가 넘으면 1000원으로 내려가는 커피가 있는, 당신과 나의 공간을 꿈꾼다.

커피 한 잔으로 우리는 세계를 사유하고, 세계를 공유한다.

그 알싸하고 향긋하며 좋은 커피향, 나만 맡을 수 없어 당신과 함께 공유한다.

Posted by 스윙보이

 

예전의 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영화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영화가 그러할 수는 없죠. 체제 순응과 체제 강요(협조)적인 영화 또한 난무하니까요. 그러니, 영화를 보면서도 우리는 세상을 향한 감각의 촉수를 벼려야 합니다. 많이 읽고,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기.

 

여기, 함께 보고 싶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역시 권하는 것, 아닙니다. 제가 아는 한 이 영화들, 마을과 시민을 잇는 '레가토(음과 음 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 구실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을공동체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고요? 아뇨, 그렇지 않을 겁니다. 모든 것은 차곡차곡 쌓여서 발현되는 법이거든요.

 

당신과 함께 마을감수성을 자랄 수 있게 하는 이 영화들, 보고 싶습니다.

 

<쿠바의 연인>

경쟁찬양지대로서 치열하고 지랄 같은 한국살이에 지친 여자(정호현 감독), 쿠바로 여행을 떠난다. 춤과 노래 그리고 여유, 이곳은 한국과 다른 낭만으로 다가온다. 금상첨화, 연하의 잘 생긴 쿠바남자 오리엘비스와 사랑에 풍덩! 두 사람, 결혼에까지 이른다. 지극히 한국적인 기준으로 적(성국)과의 동침이다! 이 영화, 뭣보다 쿠바의 마을풍경이 인상적이다. 그 남자 집에서 정류장까지 걸어서 5분인데, 30분이 걸리기 일쑤다. 이웃들과 일일이 손잡고 이야기하느라 그렇다. 정겹고 살갑다. 그런 마을살이에 젖은 오리엘비스의 말, 인상적이다. "돈보다도 삶을 사랑한다." 당연한 말인데도, 이 말이 생경한 이유? 따로 없다. 당신이나 나나 한국에 살기 때문이다. 맞다. 우린 지옥에 산다. 지옥에서도 찰나처럼 찾아오는 행복을 모르핀 삼아 우리는 살아내고 있을 뿐이다.  

 

 

<해피해피 브레드>

마을카페를 꿈꾼다면, 이 영화가 주는 환상을 뿌리치기가 힘들다. 훗카이도 츠키우라 마을의 카페 마니. 미치도록 눈이 시린 도야코 호수를 배경으로 따끈따끈 맛있는 빵과 향긋한 커피가 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카페 마니의 풍경이다. 마을카페가 어떻게 힐링캠프가 되는지 엿보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라.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는 잔잔하고 소박한 일상에서도 누군가는 치유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가끔은 카페 마니를 찾아, 지랄 같은 세상사 모든 것을 놓고 커피와 빵의 향연에 심취하고 싶다. 홀수도 좋고, 커플도 좋다.

 

 

<일 포스티노>

마리오는 망명 온 파블로 네루다의 전용 우편배달부(일 포스티노)다. 여자 마음을 얻기 위해 詩를 알고 싶던 그, 네루다를 통해 메타포(은유)는 물론 세상이 詩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를 둘러싼 모든 것에 시상을 싣는다. 베아트리체와의 사랑도 함께다. 詩를 통해, 마리오를 통해 드러나는 세상, 감동적이다. 영화의 제목이 ‘일 포에타(시인)’가 아닌 ‘일 포스티노(우편배달부)’인 이유, 충분히 알 수 있다. 나는 사랑하는 당신의 일 포스티노가 되고 싶다. 메타포다. 마을의 일 포스티노, 매력적이다.

 

 

<카모메 식당>

이 영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연대와 관계의 영화다. 핀란드의 한 마을, 커피하우스를 연 사치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피붙이는 아니지만, 정붙이로서의 연대 혹은 대안가족의 풍경을 보여준다. 그들은 끈적끈적하지 않다. 뭣보다 그들, 생이 외로운 것임을 알고, 그것을 피하려 하지 않고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혼자임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의지하는 것도 민폐가 아니다. 그들이 마을이다. 식당(카페)이 곧 마을인 것, 식당에서 마을을 엿볼 수 있는 것, 행운이자 축복이다. 커피를 맛있게 하는 주문을 알고 싶다면, 영화를 열어볼 일이다. 참고로, 카모메는 '갈매기'라는 뜻이다.

 

 

☞ [함께 보아요] 마을감수성을 자라게 하는 영화
☞ [함께 읽어요] 마을감수성을 자라게 하는 책 ①
☞ [함께 읽어요] 마을감수성을 자라게 하는 책 ②

 

(띄엄띄엄 이어집니다~)

 

 

Posted by 스윙보이

 

 

시민들의 책에 대한 접근권을 향상시키는 한 가지 방법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국민도서관 책꽂이

 

 

디지털 리마스터링하여 20132월 재개봉한 이와이 순지 감독의 <러브레터>. 이 영화, ‘책을 공유한다는 것에 대한 놀라운 순간을 선사한다. 기적과도 같은 무엇. 학창시절, 동명의 소녀와 소년, 이츠키()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공유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 중학교 후배들이 이 책을 들고 이츠키를 찾아온다. 그리고 후배들의 독촉에 따라 여인 이츠키는 책 뒤에 꽂힌 도서카드를 꺼내들고 뒷면을 펼친다. 그곳, 오래 전의 소녀 이츠키가 있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흘러나왔다. 그 탄성, 나만의 것은 아니었다. 여인 이츠키의 눈가는 추억으로 촉촉해졌다. 자신을 향한 소년 이츠키의 마음을 느꼈기 때문이리라. 도서카드에 숱하게 적힌 '후지이 이츠키'라는 이름, 누구를 뜻하는지 어렴풋이 알아차렸다.

 

책을 공유하면, 그런 놀라움도 다가온다. 그것, 느슨한 고리면서 한 통의 러브레터다. 책이 품은 우주가 준 선물이다. 장웅 국민도서관 책꽂이’(이하 국도) 도서관장은 책을 공유한다는 것에 대해 말한다. 영국의 위대한 작가 찰스 디킨스 탄생 201주년이었던 지난 27,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공유경제를 말하다’. ‘내 책을 보관하고 서로 빌려볼 수 있는 국민의 도서관국도가 시민들과 만났다. 국도는 개인이 갖고 있는 책을 한 곳에 모아 온라인을 통해 빌려주고 빌려볼 수 있는 공유 시스템이다. , 온라인 도서관 서비스다.

 

 

공유경제를 위해 필요한 것

 

 

장 관장의 이력을 보자. 그는 인터넷교보문고에서 1998년부터 일했었다. 20055, 나왔다. 인터넷서점 경력으로 뭔가를 하고 싶었다. 5~6년 고생 끝에 나온 모델이 국민도서관 책꽂이다. 201111월 베타 오픈했다. 그렇다고 국도가 처음부터 공유경제 콘셉트에 집중해서 탄생한 것은 아니다.

 

협력적소비의 동기는 간단하다. 사지 않아도 되니까. 덜 내도 되니까. ,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것이 더 커지면 공유경제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럼에도 공유경제가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timely serviceable. 내가 원할 때 부족함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면 된다.”

 

 

그렇다면 timely serviceable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장 관장의 설명이다.

 

- 충분한 자산

이용할 만한 상품이나 모델이 많아야 한다. 이용자들이 불편하면 안 된다.”

 

- 감정적 불편함의 해소

책과 관련한 모델은 해외에도 많다. 기본적으로 P2P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낯선 사람에게 말조차 건네기도 힘들어한다. 감정적 불편함을 해소하지 않으면 뭔가 나누는 것이 힘들다.”

 

- 공유자 사이의 믿음

신뢰할 수 있는 바탕이 없으면 모델이 깨진다.”

 

장 관장에 의하면, 이 세 가지를 잘 섞어야 한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자산이다. 그러기 위해선 사용자들이 믿고 쉽게 맡길 수 있는 뭔가 필요한데,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다. 국도는 책과 관련한 그런 플랫폼을 지향한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공유하여 수익을 내는 공유경제 기업(에어비앤비, 짚카 등)이 있는가 하면, 국도는 내가 갖고 있는 것을 공유하여 낮은 비용으로 동일 또는 그 이상의 효용을 거두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민도서관 책꽂이의 탄생

 

그렇다면 국도의 탄생 비화(?)를 잠깐 들어보자. 인터넷교보문고를 나온 장 관장, 의기양양하게 인터넷서점을 시작했다. 그러나 현실은 쉽지 않았다. 한 명 두 명 떨어져 나가더니 결국 혼자 하게 됐다. 그런데 고객들 전화의 상당부분이 품절도서를 찾았다.

 

동네서점이 없어진 탓이다. 이런 전화를 하루 10통 이상 받다보면 귀찮은 한편으로 문제의식이 생긴다. 새로운 기회가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품절이나 절판 도서 찾는 인터넷서점으로 유명했다. 온갖 곳을 뒤져 찾아줬다. 그런데 비용 대비 효과가 없더라. 다른 방법을 찾았다. 책 판매자 입장에서 설계해서는 안 되겠고, 사는 사람 입장에서 이 문제를 풀어보자고 생각했다. 개인의 문제와 업계의 문제가 있더라.”

 

개인의 문제에서는 집에 책을 더 이상 둘 곳이 없는 공간의 문제가 두드러졌다. 또 품절이나 절판 도서는 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했다. 하루 150~200종 책이 나오는데, 나중에 사려면 이미 품절된 상태였던 것이다. 당연히 해결이 안 되는 것이었다. 개인의 공간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보자고 생각했다.

 

업계의 문제는 품절이나 절판 도서를 고객이 찾을 경우, 더 이상 찍지 않으므로 책을 독자에게 보여줄 수 없다는 아쉬움이었다. 개인과 업계 모두 품절절판 도서의 문제라는 점을 공유하고 있었다.

 

공간은 그렇다면 제3의 공간을 만들어주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전율했다. (웃음) 우리나라는 내 물건을 창고에 맡긴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켜켜이 쌓아놓는다. 지금 개인 창고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책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공간을 공유하면 어떨까. 창고를 공유해서 책을 보관해준다고 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다. 그리고 공간을 마련했다.”

 

품절절판 문제는 어떻게 풀까? 책을 모아 웹에 공개하기로 했다. 한 사람이 모아온 책을 웹에 보여준다는 것. ‘Sum of curation이라고 명명했다. 장 관장은 사람을 책을 읽다보면 취향이 생기고, 자신의 삶의 역사에 맞춰진 라인업이 갖춰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책의 라인업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이고 물론 전부는 아니겠으나- 그것이 사람과 사람을 느슨하게 잇는다.

 

이런 책들이 모이면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국도는 기증, 증여가 아니다. 단지, 맡겨 놓는 것이다. 그래서 키핑이라는 단어를 쓴다. 주인이 표시가 되고, 3의 공간에 맡겨놓고 필요하면 다시 받을 수 있다. 최대 25권까지 60일을 빌릴 수 있다. 방학이면 엄마들이 아이들 책을 대거 받아가고, 휴가철이면 긴 만화, 무협지, 애정소설, 장르소설 등이 잘 나간다.”

 

 

국도를 이용한다는 것에 대하여

 

그 과정, 인터넷서점과 같다. 중요한 차이는 택배비를 제외한 돈이 들지 않고 책을 빌릴 수 있다는 것. 국도에 가입하면 2만권 이상의 개인도서관을 갖게 되는 셈이다. 장 관장도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읽고 싶은 책은 집에 두고 이른바 썩은 책만 보내는 것은 아닐까. 헌데 그것은 기우였다. 책 주인이 표시가 되고, 책장을 보여주는데, 책을 빌렸다가 반납할 때 자신의 책을 함께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국도에 책장이 만들어지면서 빈칸을 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책을 보냈다.

 

또 다른 이점들도 있었다. 집 공간이 깨끗해졌다. 자신의 책들이 다른 누구에게 갔는지 알 수 있다. 자신에겐 당장 필요로 하지 않는 책이 다른 누군가에겐 필요로 한다는 것. 기분 좋은 일이다. 그렇게 빌려주는 사람과 빌리는 사람이 서로를 알게 되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책을 공유한다는 것이 만든 기적이다.

 

지금 15평에 22천권이 있다. 국도를 활용하면 뭐가 좋을까? 자기 책을 60권 보내면, 다른 사람이 맡긴 18천권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대여하는 것을 보니, 평소 호기심이 있거나 긴가민가하는 책을 많이 빌려간다. 실패해도 재무적 손실이 없기 때문이다. 60권의 개인적 소유를 포기함으로써 300배나 되는 책을 공유하게 됐고, 공간 확보라는 덤까지 얻는다. 사람 수에 장서가 곱해지는 모델이다.”

 

 

베타서비스 14개월. 3400여명의 회원에 21천여 종의 도서가 키핑된 상태다. 지난해 5월까지의 통계를 보면, 1회 대여 시 평균 7, 1회 키핑 시 평균 9권을 했다. 진짜 롱테일인 셈이다. 만족도 현황을 조사해보니, 최신 책은 취득가능성은 높지만, 만족감은 높지 않다. 반면 꼭 읽고 싶은데, 구할 수 없는 책을 구하면 만족도는 높다. 국도가 높은 만족도를 줄 수 있는 이유다. 그래서 국도는 구하기 어려운 책을 구할 수 있다는 만족감을 주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도는 연결을 해준다. 대면할 필요도 없고 반드시 직거래여야 한다는 것도 없다. 중간에서 모든 것을 처리해준다. 복잡하지도 않다. 충분한 자산이 있고, 안정된 플랫폼 위에 감정적 불편함이 없으며, 신뢰를 담보해주는 관리자가 있다. 오랜 기간 읽은 사람들은 결이 생기더라. 그래서 별별 라인업이 다 있다. 연쇄살인범의 책만 보는 사람도 있고, 19금 소설만 읽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실명인증을 안 한다.”

 

장 관장이 말하는 국도의 장점은 우선, 편리함에 있다. 도서관에서 빌리려면 걷든 차를 타든 움직여야하고, 짧은 기간 내 읽어야 하는데, 국도에는 그런 게 없다. 둘째, 지자체나 정부예산이 필요 없이 국민들 힘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그렇게 개인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려다보니, 사회적인 문제까지 해결하는 경우다. 도서관을 짓지 않아도 도서관이 생기는 셈이다. 국도는 비용면에서도 크게 이점이고, 뭣보다 시공간의 한계가 없다.

 

“2010년 기준 공공도서관 수를 보자. 미국이 9221, 독일 8256, 영국 4517, 프랑스 4319, 일본이 3196개인데, 우리나라는 759개다. 그렇다면 도서관을 지어야 하는가? 책에 대한 접근권을 향상시켜야 한다면 국도에 투자해 달라. 도서관이 지역 커뮤니티센터나 시민정신을 함양하는 공간이면 좋겠지만, 책에 대한 접근권만 놓고 보면 국도가 낫다. 신뢰의 키핑포인트를 넘어서면 내 책을 다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100만권을 놓자면 600평이 필요한데, 10만 명 회원만 있으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800만권을 소장하고 있다. 국도가 불붙으면 800만권도 가겠지? (웃음) 책 훼손 걱정을 엄청 했는데, 생각보다 사고가 없다. 신뢰는 쌓였고, 지금 공간문제만 해결하면 되는 상황이다.”

 

 

 

국도에 묻고, 국도가 답하다 

 

오프라인에서 국도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오프라인 활용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 국도의 취지는 책에 대한 접근권을 최대한 낮추자는 데 있다. 대기업에 가면 자료실이 어마어마하다. 회사의 힘은 직원들이 얼마나 레퍼런스에 쉽게 접근하는가에 있다. 그런데 중소기업에서 사내 자료실이나 도서관을 만들 수 있을까? 국도는 그런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나아가서는 전국의 모든 중소기업이 삼성보다 더 강력한 지식창고를 갖게 되는, 그런 꿈이 있다. 그리 되면 노인정, 어린이집도 책을 읽을 수 있게 한다고 본다. 다만 국도는 우리 책이 아니다. 전부 주인의 소유권이 살아 있는 책이라 책임질 수 없는 방식으로 돌릴 순 없다. 책의 손상이나 훼손에 대한 책임 규명이 안 되면 곤란해서 고민하고 있다. 오프라인에는 다른 방식의 접근을 생각하고 있다. 동네 도서관 등에 시스템 제공 등을 생각한다. 그건 이미 개발한 상태라 이식은 쉽다.

 

BM은 어떻게? 분실이나 훼손이 있었던 경우는 없었나?

 

지금은 수익이 안 난다. 우리와 회원 간의 신뢰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베타서비스가 끝나면 정회원, 준회원으로 갈 생각이고, 전산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고 있다. 만약 너무 소중한 책이면 국도에 주지 말고 갖고 있으라고 한다. 공유해도 괜찮다 싶으면 맡겨라. 신기한 것은 지금까지 사고가 1건도 없었다.

 

국민도서관만의 강점을 얘기한다면?

 

국도와 같은 모델은 헝그리정신이 없는 사람은 들어올 수 없다. 비슷한 모델을 만들려면, 도서DB를 갖춘 업체가 들어올 순 있겠으나, 수익 검증이 안 된 비즈니스라 들어오기 어렵다. 다른 회사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해도 여기서 책을 빼서 다른 곳에 주기가 귀찮을 거다. 혹자는 인질 비즈니스라고 하더라. 수익이 별로 안 나서 경쟁자들이 들어올 생각을 안 한다. (웃음)

 

공유경제가 어떤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는가?

 

다른 공유경제 업체는 잘 모르겠고, 국도는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정말 편안한 장소다. 종이책을 읽는 사람은 종이 맛을 안다. (웃음) 책이 많은 공간에 있으면 뿜어 나오는 기가 다르다.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 시원하다. 책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문장을 더듬는 느낌을 못 잊는다. 우리는 그런 분들과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 결국 모든 책이 전자화되지 않는다.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비즈니스라고 보고 있다.

 

국도에 책을 가장 키핑한 분은?

 

총각네 야채가게를 쓴 김영한님이다. 비즈니스 초기에 페북 친구였는데, 제주도로 떠날 거라며 자기 책을 뿌리겠다고 했다. 재빨리, 그러지 말라고 말리면서 국도로 달라고 했다. (웃음) 470권이 들어왔고, 그밖에 책 많이 읽는 분이 400권을 키핑했다. 그래도 역시 가장 많은 책을 키핑한 사람은 나다. (웃음)

 

도서대여사업과 도서관은 다른데, 공간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이 있나?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책을 보관하고 수발송하는 것이다. 도서관이 지닌 여러 면이 있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고자 한다. 책이 너무 많아서 예전 책을 버린다는 도서관도 있는데, 그걸 우리에게 맡기면 한 지역이 아닌 전국으로 도는 셈이다. 우리는 책을 제대로 보관하고 책을 잘 소독하고 바람 잘 쏘이고, 빌릴 때 기분 좋고 반납할 때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회원제로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처음 만들 때 대여점 생각을 했는데, 고민해보니 대여점주보다 도서관장이라고 하는 게 멋있을 것 같아서 도서관으로 바꿨다. 권당 얼마를 받으면 보내준 분과 이익을 나눠야 하는데, 그걸 받으려면 요원하다. 그래서 결론 내린 것이 국도는 대여가 아니다! 내 책을 친구에게 돈 받고 빌려주진 않잖나. 판을 만들자는 생각에 회비제로 갔다. 국도는 인터넷서점처럼 팔면 끝이 아니고 아카이브다. 지속성이 보장돼야 한다. 회비를 받는 의의가 거기에 있다.

 

예약시스템은 왜 마련돼 있지 않은가?

 

지난 1년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테스트한 시간이었다. 만약 한 권에 세 명이 몰리면, 어떻게 할까? 또 어떤 방식으로 알려줘야 할까? 그런 것을 연구하면서 정규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더 치밀하게 보이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 매개가 책이고.

 

2개월을 대여기간으로 했나?

 

하루 100~150권이 대여된다. 일주일 1500권이면 책장 5개가 빈다. 그만큼이 우리에겐 수입이다. 대여기간이 짧아서 바로 보내고 회전율을 높이는 대여점 모델이라면 모를까, 우리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실은 비밀인데, 우리는 여러분의 집을 창고라고 생각하고 있다. (웃음) 2개월은 사업적인 판단이다. 3개월은 너무 길고. 50일쯤 부터는 로그인을 했을 때, 연장 신청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전화가 필요 없게끔.

 

공유경제에디터 김이준수의 추천영화 <러브레터>

 

"오겡끼데스까(잘 지내나요?)"로 각인된 이 영화, 저 멀리 사랑의 기억을 길어올리고 그리움을 간질인다. 그 사랑을 길어올리는데 있어 도서관은 빠질 수 없는 장소다. 동명의 소녀소년 후지이 이츠키(들)에게 도서관은 '첫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 '후지이 이츠키'놀이는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몰랐던 소년 이츠키의 '사랑 호명법'이었다. 

 

도서관과 책을 공유한다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과 놀라운 순간을 엿보고 싶다면, <러브레터>,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영화다. 2013년 2월 지금, HD리마스터링을 통해 놀랄만한 화질로 재개봉한 <러브레터>. 여전히 설레고 가슴 뛴다. 14년 전보다 더욱 웅숭 깊어진 시선으로 러브레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본 뒤 역시나, 외칠 것이다. 당신... 잘 지내나요?

 

(☞ 공유경제 강연은 계속됩니다. 신청하시라!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http://www.wisdo.me/1169)

 

by. 커피향 공유하는 남자, 김이준수(공유경제 에디터)


밤9시가 넘으면 1000원으로 내려가는 커피가 있는, 당신과 나의 공간을 꿈꾼다.

커피 한 잔으로 우리는 세계를 사유하고, 세계를 공유한다.

그 알싸하고 향긋하며 좋은 커피향, 나만 맡을 수 없어 당신과 함께 공유한다.

 

Posted by 스윙보이
"모든 것은 모든 것에 잇닿아 있다."
환상문학의 대가이자 아르헨티나의 대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말입니다. 그것은 사람뿐 아니라 자연, 사물 등 모든 것을 포괄하는 것이겠죠. 마을도 마찬가지입니다. 있는 것을 잇기 위해 마을공동체를 호명한 지금, 우리는 많은 것이 잇닿아 있음을 조금씩 깨닫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획일주의에 평생 맞서고 개성적인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새로운 길은 예전의 길에서 벗어나야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하고, 책밖으로 나와 세상에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몸과 마음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일이 행복이며 건강의 올바른 정의가 아닐까요.

 

여기, 함께 읽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권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읽고 싶은 것들입니다. 지금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보이는 것으로 여겨질지 몰라도 가까운 내일,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책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이 없더라."

 

당신과 함께 마을감수성을 자라게 할 수 있는 이 책들, 읽고 싶습니다.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

건축가 승효상은 ‘달동네 마을공동체’를 예찬한다. 우리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진- 그런 마을을 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산토리니),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부산 감천문화마을)이 그렇다. 그곳들, 가진 것이 많지 않아서 나누면서 살 수밖에 없다. 나누면서도 지지고 볶는다. 달동네의 길, 통행뿐 아니라 빨래도 하고, 놀이터도 되며, 시장이 된다. 공동체를 이루는 공간이다. 모여 사는 삶의 아름다움이 있다. 그것에 반해 이들 마을들엔 매년 수십만의 관광객이 온다. 하늘로 치솟은 고층아파트에만 넋을 빼앗기는 건, 그만큼 심미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파트공화국의 비극은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해 무감하게 만든다는데도 있다. 그건 곧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토건족들은 그래서, 거칠게 말하자면, 범죄 집단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1~4》

요시다 아키미가 그린 가마쿠라 바닷가 마을엔 크고 대단한 이야기가 없다. 소소하고 작고, 사소할 뿐이다. 그건 곧 일상이다. 코다가의 네 자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잔잔한 바다의 물결은 책을 덮을 때쯤 쓰나미로 다가온다. 일상에서 길어 올리는 잔잔하고 속 깊은 시선 덕분이다. 이토록 사려 깊은 만화라니, 가슴이 몽글몽글해진다. 詩적으로 다가오는 각 권의 제목은 책을 덮을 때면 또 다른 울림과 사색을 유도한다. 《매미 울음소리 그칠 무렵》《한낮에 뜬 달》《햇살이 비치는 언덕길》《돌아갈 수 없는 두 사람》. 그리고 마침내 책을 덮을 때마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힌다. ‘아, 이런 마을, 당장 살고 싶다.’ 꼭 옆에 두고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나누고픈 작품이다. 맞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만화작품 중 하나다. 참고로, 도쿄 근교에 위치한 가마쿠라는 《슬램덩크》의 무대이기도 했다.  

 

 
《달팽이 안단테》

불의의 질병으로 신체기능이 고장 나 병상에 누운 엘리자베스 토바 베일리를 구원한 것은 달팽이였다. 달팽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본 저자는 달팽이 속도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이 있음을 알았다. 본디 우리 삶의 속도가 달팽이의 속도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속도전에 치여 죽어가고 있다. 자기의 속도를 잃고 허황한 발놀림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의 속도 역시 느림이다. 느릴수록 더 잘 보이고 더 잘 알 수 있다. 달팽이 마을에 살고 싶다. 그러니 죽기 전 다시 들춰보고, 살아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축복이다.

 

 
《사당동 더하기 25》

저자(조은 동국대 전 교수)가 1986년 철거·재개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자 사당동에 갔다가 정금선 할머니 가족을 만나 25년을 함께 한 기록이다. 이미 한국에 뿌리를 내린 ‘가난의 대물림’을 재확인시켜주는 이 책, 개발과 성장에 압도 당한 한국 사회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사당동의 변모과정은 곧 서울시의 확장사와 맥을 같이 한다." 뭣보다 이 책, 성찰과 반성의 지점이 돋보인다. 피상적이고 관념적으로 가난을 바라보던 조사자들이 '세상의 가난 가난의 세상'을 몸으로 접하면서 자신의 시각과 시선의 문제점을 깨닫는다. 그것은 곧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동일하다. 저자는 '읽기 힘듦'과 '못 알아들음'에 대한 참을성과 노력을 요구한다. 이 요구, 정당하다. 새로운 사회학의 가능성을 엿보고 사유하게 만든다. 가난에 대한 세상의 지독한 편견, 한 순간에 벗을 순 없겠으나 그 노력,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당동을 몰라도 상관없다. 사당동, 우리동네, 우리마을과 다르지 않다. 우리가 정작 철거하고 재개발해야 할 것은 우리가 품은 지독한 편견이다!

 

 
《마을이 세계를 구한다》

간디는 단순히 인도의 독립운동가를 넘어선 세계의 사상가였다. 그는 풀뿌리 인민에 대한 착취, 억압을 옹호해온 불평등을 극복하고, 착취․억압의 사회경제시스템을 넘어서는 근원적 변화를 원했고, 그 변화의 기본으로 ‘마을 자치(스와라지)’를 내세웠다. “미래세계의 희망은 모든 활동이 자발적인 협력으로 이뤄지는 작고 평화롭고 협력적인 마을에 있다.” 간디의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고로, 국가와 정부 따윈 살짝 잊어라. 아니면, 죽여도 좋다. 마을 자치를 위한 노력, 세계를 구하는 노력과 다르지 않다.

 


《분노하라》 《참여하라》

청년들은 지금 이 땅에 분노해야 한다. 자신을 향해서가 아니라, 청년들을 궁지로 몰아넣은 세상을 향해서다. 90대의 레지스탕스가 분노하라고 대놓고 분탕질(?)을 하는 이 책, 지금 이대로 살아도 진짜 좋으냐고 묻는다. 전체의 이익보다 특정인의 이익이 옹호되고, 부가 정당하게 분배되지 않고 금권을 지닌 누군가에게 편향되며, 국가 금권 외세에게 종속된 언론이 판을 치며, 인권을 겁박하는 불의가 판을 치는 세상. 청년은 분노하고 참여해야 한다. 물론 분노하고 참여해야 하는 것, 청년만의 것은 아니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결혼은커녕 연애도 못하는 한국의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청년)는 ‘사랑’을 모른다. 공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도 생로병사를 겪는다. 공부하지 않은 사랑은 모래성이다. 사랑은 살아가는 시공간과의 소통이다.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다.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전하는 사랑의 기술, 청년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책이다. “사랑은 궁극적으로 ‘삶을 아름답게 창조하는’ 행위이다.” 아직 제대로 사랑할 줄 모르는 우리는 대부분 후천성사랑결핍증 환자다.

 

[함께 읽어요] 마을감수성을 자라게 하는 책 ①
[함께 보아요]  마을감수성을 자라게 하는 영화 ①

[띄엄띄엄 이어집니다~]

Posted by 스윙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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