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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1.10.09 희망버스 부산 가을소풍, 잡스와 체의 혁명이 다른 이유 by 스윙보이
  2. 2011.08.01 올 여름엔 외롭다는 말, 하지 않을게요 by 스윙보이
  3. 2011.07.09 내 마음이 가는 길 by 스윙보이
  4. 2010.01.20 용산참사 1년, 불길과 빗물 by 스윙보이
  5. 2008.11.13 전태일 추모! by 스윙보이

10월8일, 김진숙 위원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85호 타워크레인에 오른 지 276일째다.
그를 지키는 정흥영, 박영제, 박성호 씨가 오른 지 104일째 되는 날.
 
5차 희망버스가 그 276일째, 부산을 향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맞물려, 부산은 축제의 도가니다.
축제를 모르는 무식쟁이 공권력만 엄한 똥폼 잡으면서 얼굴 찌푸리고 있나보다.
 
부산에 못 가서 미안하다. 고향에서 열리는 축제에 동참 못해서 아숩다.
더구나 롯데 자이언츠가 정규시즌2위로 가을야구에 동참해서, 부산이 들썩이는 이 가을.

"김진숙, 그녀와 영화를 보고 싶습니다"며, 
BIFF에 참석한 많은 영화인들이 지지선언까지 하면서 부산에서 소풍을 즐긴다.
부럽다. 또 함께 소풍을 즐기지 못해서, 일과 사정이 있다는 핑계로 어깨동무 못해서 미안하다.


내가 보기엔, 지금의 부산은 '리버티 광장'이다.
"월가를 점령하라"며, "평등, 민주주의, 혁명"을 외치고, "99%와 1%의 싸움이다"고 주지하면서, "금융권의 탐욕과 부패를 심판하라"고 3주째 외치는, 뉴욕의 가을. 그들은 돈 많은 기부자의 이름을 따 현재 바뀐 이름의 '주코티 공원'을 본디 이름인 '리버티 공원'으로 불러가며 '개새끼 자본'을 놀리면서 놀고 있다. 

한진중공업으로 대변되는 개새끼 자본을 놀리고 규탄하는 것은 김진숙으로 상징되는 우리의 희망이다. 리버티 광장이 그래서 부산이고, 그곳에서 한바탕 함께 놀았으면 좋았을 것을.   

기온 뚝 내려가는 가을밤.
김진숙 위원, 체감 온도는 낮아도, 마음 온도는 높아졌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버스'라는 이름으로, 김진숙이라는 희망을 위해 놀고 있으니까!

아래, 홍세화 선생님의 말씀이다. 나 역시 제풀에 지치지 않길. 늘 희망에 연대하는 사람이 되길.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시(Stay hungry, stay foolish).

"우리가 김진숙에게 연대해야 하는 것은 그의 삶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아서가 아니다. 그도,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노동자들도, 그 가족들도, 우리도 모두 다만 인간이기 때문이다. 집요하자. 즐겁게. 제풀에 지치지 말자. 희망은 희망이 부른다."

  
그건, 낙엽처럼 떨어진 고독한 천재, 잡스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잡스는 위대했지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일상에서 희망을 연대한 사람은 아니었다.
시대의 천재를 잃은 장삼이사의 '잡스앓이'는 당연한 것이지만, 혁명은 한 사람에게서가 아닌 '함께'에서 오는 법이다. 

체 게바라가 알려준 혁명이었다.
내일(9일)은 체 게바라 44주기다. 혁명이 으스러진 날.
'체'는 스페인어로 '어이 친구' '어이 동지'라는 뜻인데, 천재 잡스에게 체라고 부르긴 꺼려지지만 체 게바라는 다르다. 혁명이 가능한 이유.

김진숙 위원이 타워크레인에 오른 지 277일째. 
두 혁명이 만난다. 10월9일은 쿠바의 커피, 크리스탈 마운틴을 마시기 좋은 날이다.
김진숙 위원과 함께 마시고 싶은 커피 한 잔이다. 그리고 당신도 함께.
우린 나지막하게 말하리라.

"Hasta la victoria Siempre(승리할 때까지)!"


그나저나, 스티븐 소더버그의 <CHE>는 끝내 개봉 않는 것이냐! 

Posted by 스윙보이
올 여름엔 외롭다는 말, 하지 않을게요.
8월4일 아름다운가게 동숭동헌책방서 제7회 정은임 아나운서 추모바자회 개최

새벽 세시,
고공 크레인 위에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00여일을 고공 크레인 위에서 홀로 싸우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올 가을에는 외롭다는 말을 아껴야 겠다구요.

진짜 고독한 사람들은
쉽게 외롭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조용히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는 사람들은
쉽게 그 외로움을 투정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 계시겠죠?

마치 고공크레인 위에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
이 세상에 겨우겨우 매달려 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지난 하루 버틴 분들
제 목소리 들리세요?

저 FM 영화음악의 정은임입니다.


지난 8년 전, 2003년 10월22일, 심야의 아나운서가 우리에게 건넸던 말이다. 지금이라고 우리는 다르지 않다. 심야의 아나운서가 조곤조곤 들려준 그 말이 유효하리란 생각, 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지상으로부터 35m, 한진중공업의 85호 타워크레인. 2003년 故 김주익씨가 있었고, 지금 김진숙 씨가 아무 죄도 없이 잘려나가는 이 세상에 겨우겨우 매달려 있는 것 같은 사람들을 대신해 올라가 있다. 그들을 응원하기 위해 희망버스가 달려간다.

지금 다시, 정은임 아나운서는 어떤 멘트를 남길까요? 여전히 외로움을 투정할 수 없는 시절, 그 사람의 목소리가 자꾸만 그리워집니다. 당당하면서도 따듯한, 그럼에도 단호하고 분명하게 우리의 심장을 깨우는. 하지만, 지금 그 사람은 없다. 지난 7년여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우리 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사람을, 그 목소리를 기억하는 아름다운 하루가 열린다.
 


정은임 아나운서를 기억하는 팬들이 오는 4일(목), 아름다운가게 동숭동헌책방에서 제7회 추모바자회를 연다. 8월4일은 정 아나운서의 기일로, 추모바자회는 ‘정은임 아나운서 팬페이지’(www.worldost.com)가 ‘아름다운가게’(www.beautifulstore.org) 등과 함께 열고 있는 행사다. 매년 기일에 맞춰 ‘정은임 아나운서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가게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다. 더 나은 세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터치할 수 있는 기회다. 스마트폰의 터치감보다 훨씬 좋다. 

바자회는 정은임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참여로 이뤄진다. 행사 당일 아름다운가게에 모여 봉사활동과 수집된 물품을 판매한다. 누구나 자발적으로 참여 가능하다. 수익금은 아름다운가게에 전액 기부하고 있다.

지난 1회 바자회 수익금 전액(200만원, 특별후원금 70만원 포함)은 아름다운가게 수해지원금에 포함됐으며 2회 때는 바자회 행사와 추모영상회를 가져 바자회 수익금 전액(182만7천원)은 아름다운가게 수익나눔성금으로 활용됐다. 3회(136만2천원), 4회(155만4450원) 5회(187만2010원) 6회(111만원)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가게 수익나눔 성금에 보태졌다.

추모바자회에 물품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은 아름다운가게 대표번호(1577-1113)로 전화하면 무료택배(기증량 1~2상자)를 이용할 수 있다. 물품을 보낼 경우, 아름다운가게 동숭동헌책방(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9 지하1층, 02-765-6004)으로 보내면 된다. 단, 보낼 때 [정은임 아나운서 동숭동헌책방 행사물품]이라고 써야 한다. 기증방법이나 기증받지 못하는 품목 등에 대해서는 관련사이트(http://www.beautifulstore.org/Join/Giving/Process.aspx)를 참조하면 된다.


추모바자회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정대철 씨는 “추모바자회는 정은임 아나운서가 팬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로 올해도 기일에 맞춰 열게 됐다”며 “정은임 아나운서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7주기 추모행사 내용이다.

1. 행사일 : 2011년 8월4일 목요일
2. 행사장소 : 아름다운가게 동숭동헌책방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39 지하1층)
약도 : http://www.beautifulstore.org/AgaOrg/GetInfo.aspx?SerialNo=1000000134
3. 아름다운가게 기증 방법 : http://www.beautifulstore.org/Join/Giving/Process.aspx

관련사이트

http://www.worldost.com  정은임 추모 사업회
http://www.cyworld.com/bastian2004  정은임 미니홈피

Posted by 스윙보이

비록, 몸은 함께 버스를 타고 가지 못하지만,
오늘(7/9) 만날 청소년들에게 꼭 전하겠습니다. 제 마음이 타고 갈 희망 버스 이야기를.

마음은,

부산으로,
한진중공업으로,
85호 타워크레인으로,
소금꽃나무 김진숙님에게로,
희망 버스를 타고 그곳을 향합니다.

잘 다녀오시고,
또 다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

Posted by 스윙보이

2009년 1월20일.
불길이 치솟았고, 여섯 명이 죽었다.

딱 1년, 2010년 1월20일.
빗물이 내린다. 최근 가까스로 장례를 치른 다섯 명의 눈물일까.

꼭 의미를 부여할 것 없이도 내렸을 비다.
그럼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건, 오늘로 1년이 됐기 때문이다.

용산참사.

그냥 좀 마음이 그렇다.
지진으로 육신과 마음 모든 것이 파괴된 아이티의 참사.
1년이 됐고, 우리에게 마음의 빚을 남긴 용산 참사.
참사로 뒤범벅된 세계.
그럼에도 꾸역꾸역 살아가는 우리들.
커피 한 잔에 담긴 내 마음은 그냥... 그렇다.

박래군.
이권과 권력의 횡포 앞에 인권과 사람을 위해 늘 투쟁했던 그 이름. 
"이행자 시인이 “박래군 같은 사람이 다섯 명만 있었다면 나라 꼴이 이 지경은 아닐 것!”이라고 호언장담할 정도로 그는 ‘타고난 활동가’이자 ‘운동진영의 보배’로 손꼽혀왔다."
그저 활동가·투사인 줄로만 알았던 그는, 한때 문학소년이었다.
야만의 시대는 문학소년마저 투사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 래군이 형 (한겨레, 김별아)

아울러, 김진숙.  ≪소금꽃나무≫. 달라진 것은 없다. 별일 없이도 산다.
그냥 이 비가, 마음을 건드릴 뿐이다.
☞ 용산 참사 1년, 김진숙을 읽고도 별일 없이 산다


[용산 부활도], 이윤엽


부디, 이 다섯 분이 웃음처럼 환하게 부활하시고,
국가에 의해 희생 당한 경찰 한 명도 명복을 빈다.

Posted by 스윙보이


"1970년에 죽은 전태일의 유서와 세기를 건너 뛴 2003년 김주익의 유서가 같은 나라. 두산중공업 배달호의 유서와 지역을 건너뛴 한진중공업 김주익의 유서가 같은 나라. 민주당사에서 농성을 하던 조수원과 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하던 김주익의 죽음의 방식이 같은 나라. 세기를 넘어, 지역을 넘어, 업종을 넘어, 국경을 넘어 자자손손 대물림하는 자본의 연대는 이렇게 강고한데 우린 얼마나 연대하고 있습니까? 우리들의 연대는 얼마나 강고합니까? 비정규직을, 장애인을, 농민을, 여성을, 이주노동자를 외면한 채 우린 자본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아무리 소름 끼치고, 아무리 치가 떨려도 우린 단 하루도 그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저들이 옳아서 이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연대하지 않음으로 깨지는 겁니다. 맨날 우리만 죽고 천날 우리만 패배하는 겁니다. 아무리 통곡을 하고 몸부림을 쳐도 그들의 손아귀에서 한시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 억장 무너지는 분노를,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이 억울함을 언젠가는 갚아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동지 여러분! 좀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 5년 전 『소금꽃나무』의 지은이이자 노동자 김진숙 씨가 한 말-


[전태일 추모] 이 땅에서 노동자로 산다는 것
전태일 기념사업회


2007/11/13 - [세계, 내가 발 딛고 있는] - 전태일, 외로움을 투정하지 않은 그 사람...

Posted by 스윙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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