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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착한 정부를 만나고 싶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20 나는, '착한' 정부에서 살고 싶어라... by 스윙보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확정한 차기 정부조직개편안.
크니 작니, 규모를 뜻하는 수식어를 붙여서 설명을 해댄다. 정부조직개편안의 핵심은 '작은 정부(Small Government)'란다. 말하는 걸 보아하니, 지체 높으신 입안자들께서는 아마 'SG워너비(Small Government Wannabe)'들이지 싶다. 아마도, SG '광'? ♬다신 놓지 않아 널 보내지 않아, 그게 날 살게 할테니~♬(SG워너비 노래 '광()' 중에서)

백과사전에 나온, SG의 간략 정의는 이렇더라.
'간소하며 효율적인 정부.' 본래는 국민의 조세부담을 낮게 억제하여 운영하는 정부의 존재형태를 가리키는 말이었단다. 최소 경비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그렇담 행정기구의 합리화와 간소화로 낭비를 없애는 운영을 하시겠단 말이시렷다. 부처를 줄인 것도 그런 심산이시겠지. 공무원 수도 당장은 아니래지만, 결국엔 축소하실 터이고. 새 정부께서 하시겠다는 '해마다 60만개 일자리 창출'엔 그렇담, '공무원'은 없는 거겠지? 그렇죠? 내 말이 맞는 거죠? 사.실.을 말해줘~♪ 정말 니 마음을 말해줘~♬(지누션 노래 '말해줘' 중에서)

뭐, 나는 상관없는 사람이야.
큰 정부, 작은 정부 등에 대한 식견도 그닥 없고, 일부 부처의 존폐여부를 둘러싼 아전인수식 해석에도 별로 참견하고 싶지 않은. 하긴 참견 시켜주지도 않을 내 주제지만...^^;;

다만, '큰 정부', '작은 정부'하는 말을 들으면서, 영화 <고질라>의 카피가 떠올랐다.
"Size Does Matter!!!"
고질라의 크기에 압도당해보라는 식의 이 카피에 나는 호기심을 가졌다. (영화 속) 고질라가 얼마나 거대하기에, 이런 카피를 내세울까. 궁금했다. 확인하고 싶었다. 극장에 갔다. 놀랐다. "우와 ~ 크다~" 그러나 그걸로 끝. <고질라>는 그게 다였다. "Size? So What?" 혹은 "Size, That's it"이었다. 차기 정부는 물론, 거대함이 아닌 자그마함으로 승부거시겠다는데, 사이즈 갖고 장난치진 않으시겠죠? ♬ 사랑이란 이름으로 장난치지마 너 역시 사랑땜에 울수도 있어♪ (이정현의 '너' 중에서)

내가 가진 작은 바람이라면,
작고 크고, 그래서 중요한 건 사이즈(Size Does Matter)라는 것 말고, '착한' 정부가 돼줬음... '작은 정부가 되겠다'는 뜻도 알겠지만, '착한 정부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나는 듣고 싶다. 인간의 얼굴을 한 국정운영의 주체, 착한 정부. 작아도 착하게. 어쩌면, 못살아도 착하게. 국정 운영이 진짜 누구를 위한 것이어야 할지, 제발 철학을 가져줬음 좋겠다. 우리가 발 붙인 이 세계를 생각하고, 실체 두루뭉실한 '국민'보다는, '비정규직' '이주노동자' '성적 소수자' '장애인' '여성' '양심적 병역 거부자' 등등 차별과 편견에 짓눌렸던 사람들을 위한. 앞선 국정운영이나 사회시스템이 이들에게 너무 소홀했음을 감안하면, 이젠 그들에게 치우쳐도 되지 않겠나. 그런 착한 정부 말이다. 이것이야 말로 균형 아닌가. 착한 커피, 착한 옷, 공정 무역, 책임 여행 등 우리 세계를 바꾸기 위한 작은 움직임들이 꿈틀대고 있는 이때, '착한 정부'의 등장,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 ♪ 무릎팍 무릎팍팍 무릎팍 도사 맞나요~ 무릎이 닿기도 전에 모든걸 꿰뚤어 보는 무릎 팍팍 무릎 팍 천기누설 무릎 팍!! ♪

물론, 이건 부질없는 넋두리다.
대명천지 '맹박정부'엔 호박씨도 먹히지 않을. 작다 못해 미니멀리즘에 천착할리는 없겠지만, 그네들이 말하는 그 '효율'이 나는 심히 우려스럽다. 누구를 위한 효율일런지 충분히 유추가 돼서. 그 강함 또한 누구에게 작동할런지 짐작이 돼서. 비록 내 불가촉천민입니다만, 하나 권해드리리다. 지체 높으신 고관대작들께. 작지만 강하게 국정을 장악하시겠다는데, 그런 모토를 갖고 계시다면야, 관용차 타실 때, '작지만 강한 차', '마티O'나 '티O'를 타세요. 그래야 언행일치 아니겠습니까. 경차 기준이 달라졌다니, 새로 나온 'O닝'도 괜찮겠구료. 허허.

뭐, 불가촉천민의 씨불렁거림에 너무 노여워마시고. 사이즈 잘 맞춰보시길. 44사이즈가 유행이 됐으니 정부도 그 사이즈에 맞추려고? "작은 정부가 고하노니, 전 대한민국 여성은 44를 입어라~"고 하진 않겠지?^^;

뱀다리. 고 늦봄 문익환 목사님의 기일이 18일이었다. 지난 1994년 돌아가셨으니, 올해로 14주기. 통일부를 폐지(인수위는 '폐지' 아닌 '통합'이라고 하지만)키로 한 인수위 방침에, 통일운동에 일생을 바친 목사님은 저 구름의 저편에서 어떤 생각을 하실까.

목사님, 너무 노여워마세요. 아마 그네들은 '한반도 대운하'를 통해 통일을 이룰지도 몰라요.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잖아요. 하하, 목사님 웃자고 농담했어요. ^.^*
Posted by 스윙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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