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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아 효순아 미안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6.13 노짱과 부산갈매기 by 스윙보이

어쩔 수 없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눈물이 와라락. 
순전히 '부산 갈매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그 분이 그 노랠 부르는 장면 때문에.

올 시즌 처음으로 노떼 자얀츠가 6연승을 했다. 
맨바닥에서 헤매고 있던 그들이 이젠 4위까지 넘볼 태세다.
자연, 노빠(노떼 자얀츠 빠돌이)는 신이 나서 붕붕 떠다닌다.

역시나 '갈마'(노떼 홈피의 커뮤니티 게시판, 갈매기마당)를 헤집고 다녔다.  
그러다, 마주쳤다.
노짱이다.
부산 갈매기를 부르고 있었다. 
지난 2002 대선 전이었다.


그랬다.
그 역시 본투비 '노빠'일 터.
아마 우린 동네뿐 아니라 구덕야구장에서 함께 목청을 돋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노짱은,

- 대통령 재임시절에도 늘 노떼의 경기에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 1군 뿐 아니라, 2군 라인업까지 줄줄 외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 봉하마을로 귀향했을 때, 노떼의 야구를 마음껏 볼 수 있다고 좋아했단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었던 한편에는,
그 좋아하던 노떼 경기조차 볼 수 없었던 아픔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부산갈매기를 불러제끼는 그 모습, 눈물이 났다.
노떼의 6연승에 그렇게 달떠 있던 나는, 급모드 전환했다.  
그럼에도, 나는 노짱이 노떼의 6연승에 함박웃음을 지었을 거라고, 단언했다. 
노짱과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우리는 그렇게 노빠다.




p.s. 13일, 미선이와 효순이를 구름의 저편으로 떠나 보낸지 7년 되는 날이다.
여전히 그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아직 우리는 제대로 분노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스윙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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