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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07 미디어가 '꺼리'를 소화하는 방식 by 스윙보이
'변-신'이면 모를까,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때,
대다수 미디어들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꺼리'에만 함몰돼 있을 때,
그는 지속적으로 기사를 생산하면서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머나먼 소말리아에서 당하고 있는 선원들의 고통은,
아니, 정확하게는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의 고통 따위는,
대다수 (주류)미디어로부터 환대는커녕 시선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바로 앞서 있었던 아프간 인질 사태와도 확연히 다른 풍경.
물론 국제정세나 사태의 주체 등 주변 변수들의 차이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래도, 그는 꿋꿋이 자신이 책임져야할, 저널이 맡아야할 책임을 끝까지 완수했다.
피로하고, 외로웠을 것이다. 자신이 낳은 기사가 부각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도 아니다.
머나먼 타국에서 감금돼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선원들의 현실을 담아 세상에 뿌렸음에도,
대부분 미디어나 사람들이 무관심하다는 그 사실이, 그 현실이 견디기 힘든 것이다.
지금-여기의 미디어에 대한 환멸도 당연히 들었을 터이고.

숱한 시간이 흐른 뒤, 선원들은 마침내 구출됐다.
선원들에 비할 바는 당연 아니겠지만,
그도 피로하고 외로웠지만,
피로는 성취감을 배가한다. 시장함이 맛을 돋구는 것처럼.
무엇보다 다행이었다. 선원들이 풀려날 수 있어서.
아울러, 자신의 울림이 뒤늦게라도 조금씩 먹혀들어서. 마냥 공허함에 그치지 않아서.

한편으로 그것은,
지금-여기의 대부분 미디어를 보여주는 하나의 실례.
그들은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담는다. 그리고선 우리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며 의식을 교란시킨다. 실체나 진실을  향한 노력은 언감생심. '재편집한' 세계를 보여주면서 그것이 모든 것인양 재단한다. 미디어는 그렇게 인공적인 건조물. 문제는, 사실 우리가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웃기는 주류 미디어들.

아래 그의 인터뷰 내용은,
'지금-여기'의 대다수 미디어 혹은 언론이 기사거리를 소화하는 방식 중 하나.
“아프간 사태 때 납치됐던 샘물교회 사람들의 집안은 전직 고위관료도 있을 정도로 유력했지만, 이들은 선원이라는 특수한 직종인데다 가족 또한 대부분 가난하고 ‘빽없는’ 사람들이었다. 과연 이들이 선원이 아닌 승객이었다면 이렇게 무시할 수 있었을까. 피랍 초기 ‘협상에 지장이 있다’ ‘보도하면 몸값 오른다’ ‘선적(배의 국적)이 한국도 아니다’라는 외교부의 주장이 먹혀 언론에 등장하지 않은 면이 있다. 그러나 10월 언론들이 많이 보도한 뒤에도 몸값은 오르지 않았다. 언론이 너무 쉽게 외교부 주장에 동조했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 만큼 언론은 이 문제를 공론화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

☞ "소말리아 피랍 선원이 ‘승객’이라도 무관심했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그는 내 좋은, 친구다. 자랑스런 친구.
수고했다. 뺑. 너의 수고를 치하하마. ^.^

2007/09/17 - ['착한' 미디어] - "세상에는 '변-신'보다, '디워'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Posted by 스윙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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