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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7 내가 사랑하는 이 남자, by 스윙보이
나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마뜩잖았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티베트나 중국 민중들에게 가하는 중국(정부)의 작태나 행태는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고.

아니, 그렇게 따지자면, 올림픽 자체가 사실 달갑지 않은 게다.
일국의 더할나위 없는 선전도구로 전락한 이 거대축제는,
스포츠를 빙자해 국가간 기싸움을 벌이고,
무조건 경쟁에서 이길 것을 은연 중에 강요한다.
(물론 이것은 일면일 뿐, 전부는 아니지만,)

또한 나는,
올림픽 정신이니,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돼야 한다는 둥의 수사를 그닥 믿지 않는다.
어디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여야 말이지.
그말 찌끄리는 사람들의 정치성을 더욱 의심하곤 하지.
가령, 이런 거.
2MB는 만날 찌끄리지. 정치를 싫어한다고 혹은 정치적이어선 안된다고.
하지만, 당신도 알잖나, 그 말 자체가 더 정치적이란 사실.
"우리가 정치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건 끔찍하지만,
정치적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건 바로 그 자체가 정치적이라는 의미다."
(<데어 윌 비 블러드>의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

하지만,
그건 올림픽 광기나 열풍에 동참하지 못하는 변두리 인생인 내가,
괜히 딴죽 걸고 싶을 때 씨부리는 토씨에 불과하고.

이번 올림픽이 마뜩잖았던 사실 더 큰 이유는,
프로야구를 중단시켰다는 것.
잠시나마 로떼자이언츠의 경기를 볼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것.
(거참, 이유 한번 찌질의 극치다. '이뭐병'(이거 뭐 병신도 아니고)라고 욕해도 할말 없다.^^;;)

한동안 우울했다.
야구를 못봐서. 로떼 선수들의 몸짓을 못봐서.

사실 올림픽 야구도, 프로야구보담 관심이 덜하다.
그나마 야구라서, 로떼 아들이 좀 있어서, 얘네들이 병역혜택을 받아야지 싶어서,
관심을 두는 정도?

근데, 오늘 이 남자가 날 미치게 하드라.
일본(야구팀)을 꼭 이겨야겠다는 애국심 같은 것 그닥 없는 나지만,
이 남자의 호무랑에 나는 까무라쳤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소리도 질러보고, 박수도 미친 듯 치고, 눈물도 그렁그렁.
그 호무랑 아치가 어찌나 알흠답던지!
돼랑이의 호무랑에 오늘 하루 오나전 행복!

백구가 그려내는 호무랑 아치의 알흠다움을 만끽하시라~



또 이 남자의 몸짓에 자지러진 건,
이 앙증맞은 세리머니 장면과,
(나도 모르게, 따라서 머리에 주먹을 갖다댔다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십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장면을, 올 들어 벌써 두번째 봤다는 사실.
(한번은 지난 8월3일 올스타전 때~ 완전 애교였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스윙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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