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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0.13 나도, '요절금지'에 완전 동감! by 스윙보이
  2. 2007.07.09 [한뼘] 위로 by 스윙보이
이 계절의 감수성이, 다른 계절보다 유난을 떤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을밤을 지배하는 서늘한 바람을 맞다보면, 지랄 맞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 주만 2건의 장례식을 참석했다.
친구 아버님과 선배 아버님이었다.
두분 다 병환을 앓고 계시다가 갑작스레 돌아가셨는데, 
어쩌면 환절기, 계절의 바뀜도 한몫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마음보다 몸이 더 더디 움직이고, 몸이 마음을 따르지 못하는 연세.
마음으론 가을을 받아들였다손,
몸(장기)가 이 바뀐 계절의 변덕스런 날씨에 더디 적응하는,
마음과 몸의 괴리가 빚어낸 어떤 죽음.
그때를 노린 건지, 이때다 싶어 파고든 저승의 호출.

지난 주 2건의 장례식을 치르다보니, 
시즌3이 본격적으로 닥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시즌1이 친구선후배의 결혼이라면,
시즌2는 친구선후배의 출산에 따른 조카들의 돌잔치이며,
시즌3는 친구선후배의 부모의 장례식.
그 이후는 나중에 생각하고.

도대체 이 계절에 부는 서늘한 바람은 어디로부터 불어오는 것일까.
그 때문에, 사람들은 필요이상으로 외로워지는 것 같다.
친구와 선배를 위로하면서, 해피엔딩을 생각해봤다.
아버님들은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누리고 가신 걸까.
차마 물어보진 못했지만.

무엇보다 이 글을 보면서,(☞ [블로거21] 요절금지)
나는 시월에 떠난, 어떤 사람들을 생각했다. 특히나 요절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던.
더 이상, 그들을 담을만한 용량이 내겐 부족하다.
부디, 요철 많은 세상이지만, 버티고 견디길 바라.
'요절 주의'를 '요절 금지'로 바꿨으면 좋겠다는 말, 동감.
이왕이면, 좀더 존엄하게, 뽀다구 나게 죽음을 맞이해달라고.

와병설로 시끌벅적했던, 스티븐 잡스의 한 연설문.
"때로는 벽돌로 뒤통수를 얻어 맞는 시련도 있기 마련입니다.
신념을 잃지 마십시오. 계속해서 제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해 준 유일한 힘은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한 데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사랑할 만한 일을 찾아야 합니다.
그 '일'은 여러분 인생의 큰 부분을 채울 것입니다.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대단하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단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한, 인생의 큰 결정들을 내리도록 도와주는 가장 중요한 도구는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걸 기억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외부로부터의 기대, 자존심, 당혹감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러한 모든 것들은 죽음 앞에서 오직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을 남긴 채 떨어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체게바라가 건넨 이 말.
내 나이 열다섯 살 때,
나는 무엇을 위해 죽어야 하는가를 놓고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그 죽음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이상을 찾게 된다면,
나는 바로소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을 결심했다.
먼저 나는 가장 품위 있게 죽을 수 있는 방법부터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문득, 잭 런던이 쓴 옛날이야기가 떠올랐다
죽음에 임박한 주인공이 마음속으로
차가운 알래스카의 황야 같은 곳에서
혼자 나무에 기댄 채 외로이 죽어가기로 결심한 이야기였다
그것이 내가 생각한 유일한 죽음의 모습이었다.

추신. 
그나저나, 노떼가 준플에서 어이 없이 3연패를 했다.
8년 만에 진출한 가을야큐치고는 정말 얼척 없이 무기력한 결과랄까.
그렇게, 나의 가을은 끝났다. 바로 겨울이 닥친 것이다. 
더 이상 (가을야큐의) 내일은 없다.
그저 내년만 있다.ㅋㅋ

그래도, 이말은 잊지 않고 해주고 싶다.
노떼 자얀츠, 당신들 덕분에 2008년이 즐겁고 행복했노라고.
우리, 내년에 만납시다!
Posted by 스윙보이

첫 소절을 만나고선 눈물이 울컷 솟는 어떤 노래들이 있다. 어쩌다 들을 때 특히 더 그렇다.

그건 어떤 추억과 맞닥뜨려서일 것이다. ㅠ.ㅠ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에이 안 되겠지, 하면서도 한편으로 혹시나하며 기대했던 어떤 축제에서 작은 상을 타게 됐다.

오래전에 써 놓은 글이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도 날 위로해 주기도 하는구나.

그래, 아주 작지만 지금-여기의 내 생에선 크나큰 위로다. 요즘 같이 너절한 슬럼프에선 더욱더.

생은 가끔 이런 식으로 위안을 받는다. 나는 숨을 쉰다. 휴우.


그런데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는 일말의 기적 혹은 기대감마저 박탈당한 사람에겐 저 노래가 너므너므 아플 때가 있다. 죽음이 그렇듯, 연애도 사랑도 결코 익숙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매번 그 대상이 다르기 때문일까. 죽음도, 연애도, 사랑도 진짜 연습이 없는 법이다.

Posted by 스윙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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