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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01 콘텐츠가 미디어다 (하) by 스윙보이
  2. 2007.06.01 콘텐츠가 미디어다 (상) by 스윙보이
콘텐츠는 여전히 화두다.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 생산과 배급 역시 아직 유효한 과제다. 콘텐츠 진화가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2005년의 고민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2005년 3월에 쓴 내 기사에서 다시 콘텐츠 진화와 혁신의 방법을 생각해 본다.


 ‘통합적 접근’ 해야 ‘콘텐츠 혁신’ 가능
콘텐츠 생산 어떻게 해야 하나 … 콘텐츠가 미디어다 (하)

복합콘텐츠·콘텐츠아티스트 양성 등 급선무

현재 언론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콘텐츠 혁신을 단순히 생존차원에서만 비롯된 것이라고 넘겨짚을 수는 없다. 뉴스 수용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근접조우해야 하는 것이 언론사들의 숙명임을 감안하면, 콘텐츠는 바로 수용자들과의 ‘대화’에서 나온 결과여야 한다.

일례로 한 신문만 보는 독자들에게 서비스하면 콘텐츠는 그들에게만 초점을 맞추면 되고 기존 지면재편을 목적으로 한다면 그건 혁신이라 일컫기 어렵다. 그러나 현재의 뉴스시장 환경은 그렇지 않다. 인터넷 등의 뉴미디어는 다종다기한 매체들의 경연장이며 사실의 단순한 나열이나 ‘오십보백보’인 콘텐츠로는 수용자들의 ‘간택’을 받기가 어렵다. 특히 ‘원소스-멀티유즈’라는 담론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에서 콘텐츠 혁신은 사람은 물론 시스템 전반의 혁신과도 병행돼야 함을 의미한다.

▷복합 콘텐츠 추진= 무엇이든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는 향후 언론계의 핵심키워드로 이미 자리매김했다. 공간과 감각이 함께 움직이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생활자체가 뉴스 혹은 정보와 바로 직결된다. 이른바 맞춤형, 개인형 미디어는 개봉박두 상태며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은 바로 이 같은 흐름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 수용자들은 군더더기를 바라지 않는다. 콘텐츠 자체만으로 미디어가 될 수 있는 힘은 여기서 나온다. 아침 기상직후 하루의 구상부터 저녁까지 콘텐츠는 일상과 밀착하게 될 것이다.

매체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사람들은 미디어 이용시간이 늘고 있으며 더욱더 많은 시간과 돈을 미디어에 투자하게 될 것임은 자명하다. 미디어라는 형식과 용기를 채우는 내용물(콘텐츠)이 결국 수용자들에게 먹히는 ‘아이템’이 될 것이고 각 언론사들도 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파란의 스포츠지 독점에서 보듯 진입장벽이 낮은 콘텐츠로는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요원할 수밖에 없음을 간파한 언론사들은 뉴스를 단순 정보가 아닌 ‘복합 콘텐츠’로 승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프리미엄 콘텐츠’를 향후 콘텐츠 혁신의 한 구심점으로 삼은 조선일보의 관계자는 “사실의 나열이 아닌 부가가치가 높은 자기완결적인 콘텐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www.joins.com)은 여러 파생 콘텐츠 등을 뉴스와 접목, 뉴스와 생활관련 정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종합정보서비스 사이트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콘텐츠 아티스트 양성= 네트워크의 열린 구조는 ‘만인의 미디어화’를 추동하고 있다. ‘누구나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모토를 내건 ‘시민기자제’ 운영으로 훌쩍 큰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서 보듯, 이제 각 언론사들은 콘텐츠의 생산 주체를 ‘현직 기자’에만 한정시키지 않고 있다.

이전에는 제보자에 머물렀던 사람들도 직접 기사를 내고 있다. 오히려 기자보다 더 현장에 밀착한 기사를 생산, 사실보도의 적임자가 되기도 한다. 각 사는 ‘디지털특파원’ ‘참여기자’ ‘누리기자’ ‘통신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콘텐츠 생산자 역할을 맡기고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보도가 나오거나 무분별한 콘텐츠 양산으로 저널리즘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측면도 있다. 온라인 저널리즘에 대한 진중한 고민이 결여돼 있다는 비판의 지점이다.

그럼에도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미디어 시장의 재편을 예고하지만 기술을 넘어서는 콘텐츠의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매체환경 적응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 일간지 인터넷뉴스부 기자는 “플랫폼이 다양화돼 리소스가 한정된 상황에서 일일이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지만 인터넷만 놓고 보자면 원래 주인이 네티즌이었고 네티즌의 콘텐츠 생산 코너를 확대하면서 접점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뉴미디어환경은 연합뉴스를 받아 엇비슷한 관점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관행에서 벗어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뉴스획일성에 대한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로 작동하고 있다. 매체환경에 적합하면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줄 수 있는 ‘콘텐츠 아티스트’의 육성이 언론사 콘텐츠 혁신의 과제로 등재돼 있다.

▷통합적 접근= 콘텐츠 차별화는 콘텐츠 혁신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콘텐츠 혁신의 완결편이 되기 위해선 조직차원의 시스템적인 접근과 함께 인식의 변화를 함께 가져가야 한다.

최진순 서울신문 기자는 “콘텐츠 혁신은 일부 인원에 의해 주도되는 그런 성격의 것이 아니다”며 “기술·트렌드를 읽는 시각을 구비하고 인력자원을 배치하는 한편 조직과 자원분배에서의 혁신이 콘텐츠의 질적·양적 변화를 추구하는데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기자는 이에 내부적으로 콘텐츠 혁신에 대한 공감대와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친 뒤 시장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곁들여 뉴미디어에 맞는 콘텐츠 생산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구조개편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경호 국민일보 뉴미디어센터장도 “지난 시기의 신문조직은 뉴스 이용자들에게 맞는 미디어조직이 아니며 다양한 유통창구에 맞는 유연한 조직방식이 필요하다”며 “현재는 시스템(조직), 기자, 콘텐츠 세 가지 변수를 놓고 방정식을 풀고 있는 ‘실험단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온·오프 통합룸 구축도 중요한 과제다. 황용석 건국대 교수(신문방송학과)는 “서로 다른 문화와 뉴스가치를 가진 온·오프가 함께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과 시행착오를 감내하는 실천력이 필요하다”며 “문화적 이질성을 장점으로 바꾸는 커뮤니케이션시스템과 인트라네트워크 강화, 정보 DB 구축, CMS(콘텐츠관리시스템·Content Management system) 등의 구축이 조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미디어환경에서도 콘텐츠의 브랜드화는 오프라인과 다른 차원에서 중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기자상도 새롭게 요구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저널리즘을 잉태하기 위한 콘텐츠 혁신은 업계 공동의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콘텐츠 질과 양의 차이는 미디어간 격차로 나타나 일부 언론사의 콘텐츠 독과점 양상을 빚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공동연구 등 시장외적인 공동체적인 노력을 선행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미디어기업간 인수합병(M&A)도 나와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Posted by 스윙보이
콘텐츠는 여전히 화두다. 이용자 중심의 콘텐츠 생산과 배급 역시 아직 유효한 과제다. 콘텐츠 진화가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2005년의 고민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2005년 3월에 쓴 내 기사에서 다시 콘텐츠 진화와 혁신의 방법을 생각해 본다.



 “유비쿼터스 등 온라인 마인드 전환 시급”
‘콘텐츠 전쟁 시대’ 도래 … 콘텐츠가 미디어다 (상)

온·오프라인 괴리감 극복 등 수용자들 위한 콘텐츠 생산만이 살 길

새로운 매체환경의 도래와 시장 제반여건의 변화가 언론사들의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언론사들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명제 앞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변화의 핵심에는 뭐니뭐니해도 ‘콘텐츠’가 있다. 콘텐츠로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언론사들에게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당장의 생존은 물론 미래와도 직결된 문제다. 현재 언론사들은 콘텐츠에 대해 무엇을 고민하고 있으며 어떻게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는지를 2회에 걸쳐 진단해본다.


“아무리 새롭고 획기적인 접근방식이나 기술이 개발되더라도 핵심은 역시 콘텐츠다.”

최근 한 인터넷 언론사의 신임 대표는 취임 인터뷰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이 명제는 상투적이고 진부하지만 어쩔 수 없이 ‘참’이다. 콘텐츠는 한 언론사만의 문제가 아닌 전 언론계의 변함없는 화두다.

▷콘텐츠 전쟁=
이른바 ‘콘텐츠 전쟁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 다채널 환경은 콘텐츠 부족을 예고하고 있는 한편, 신문시장의 위기 등으로 한계에 부닥친 매스미디어는 새로운 시장과 매출 증대를 위해 콘텐츠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많은 뉴스 수용자들이 뉴미디어를 선호하면서 기성매체는 어려움과 변화를 동시에 겪고 있으며 이에 대한 탈출구를 찾는 일이 시급한 현실이다. 콘텐츠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고민의 중심에는 비즈니스가 있지만, 콘텐츠 수용자들의 ‘간택’에 의해 언론사의 수익과 영향력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보면 신뢰의 회복도 중대한 모토다. 각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의 형식과 내용·질을 꼼꼼히 따지는 작업이 동시에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용자들을 고려한 콘텐츠 생산이다. 한 언론사 관계자는 “내가 하고 싶은 ‘우리만의 콘텐츠’가 돼선 안된다”며 “예전에는 대중·군중이라는 말로 표현했으나 이제는 상황에 따라 다른 태도를 지니는 ‘상중(狀衆)’의 개념이 중요해진 만큼, 이들의 판단이 콘텐츠 생산의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온·오프라인 유기적 결합 시급

▷온-오프 마인드의 괴리감= “이제는 텍스트만 갖고는 살 수 없다.”
한 언론사 관계자는 최근의 고민과 추세를 이렇게 함축했다. 이미 다양한 콘텐츠 형식과 내용들이 선을 보였거나 보일 예정이다. 이전에도 일부 언론사닷컴들이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탈텍스트’에 나섰으나 큰 성과를 얻지는 못했었다. 최근에는 국민일보, 조선일보 등에서 인터넷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전자신문, 동아일보 등도 준비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향이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다. 뉴미디어의 향배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나 두 마인드간의 마찰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신문사에서 닷컴으로 자리를 옮긴 한 종사자는 “신문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닷컴사에) 와보니 알겠다”며 “신문 쪽을 보면 답답하고 현재 미디어환경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온-오프라인 마인드의 괴리감을 설명했다.  

한 일간지의 인터넷 담당 기자는 “기성매체 기자들이 온라인 저널리즘의 지평을 학습하거나 연구하지 않고서 비대해진 온라인에 기사를 싣다보니 인식의 괴리와 정체성의 혼란에 직면한 상태”라며 “새로운 기술 형태에 대한 인식과 습득의 차이가 확연히 나기 때문에 기성매체 종사자들의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언론사들은 온-오프 통합뉴스룸 구축 등을 연구하거나 온-오프의 유기적인 결합을 위한 시도를 하면서 콘텐츠의 질적 강화와 수익모델 개발을 전사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각 사의 인터넷 부문이나 개별 기자 중심으로 형성된 뉴미디어 마인드가 전사적으로 뿌리내릴 필요가 있음에도, 본사나 편집국 차원의 움직임이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다. 

‘죽느냐 사느냐’ 콘텐츠가 판가름

▷“아무도 모른다”= 언론계에 ‘새로운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콘텐츠 비즈니스의 확대’라는 과제는 주어졌다. 무엇이든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비한 콘텐츠 제공의 출사표도 이미 던져졌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은 ‘미디어 중심의 통합 미디어 자산관리 그룹’을 미래상으로 제시했으며 권영빈 중앙일보 사장도 여러 곳에 흩어진 콘텐츠를 모은 ‘콘텐츠 생산기지’를 강조했다.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은 신문·방송·모바일·인터넷·교육 등 5륜형 체제로의 운영을, 장영섭 연합뉴스 사장은 ‘멀티미디어 통신사’를 지향점으로 내세웠다. 

언론계는 이처럼 ‘원소스-멀티유즈’를 거론하면서 ‘미디어 융합(컨버전스)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나 문제는 어떤 미디어플랫폼이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누구에게도 없다는 것이다. 리소스는 한정돼 있으나 플랫폼이 너무 다양해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마냥 손놓고 기다릴 수만도 없다. 다매체 다채널의 시대는 선택과 선택 뒤의 성취 혹은 후회, 그리고 다시 주어질 선택에 대한 고민들을 전제하고 있다. 특히 투자의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한 언론사닷컴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10여년 전의 케이블을 보는 것 같다”며 “제대로 된 성공경험이 없기 때문에 투자는 보수적일 수밖에 없고 현재 언론환경도 좋지 않아 공격적인 투자를 할만한 곳도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언론사 관계자는 “아무리 돈을 들여서 콘텐츠를 만들어도 팔리지 않으면 난감하다”며 “어떻게 유통시킬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와 함께 콘텐츠의 내용에 대한 고민도 한창이다. 종합지, 경제지, 전문지 등 각자의 영역이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의 중심을 잃고 외연을 확대할 수도 없기 때문에 각 사는 뉴스 외 파생콘텐츠의 결합에도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

뉴미디어 환경에서 엔터테인먼트 등 연성기사의 강세를 무시할 수도 없지만 언론사의 위치를 감안할 때 ‘당연히 안 되는 것’에 대한 한계점도 뚜렷하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사닷컴의 경우, 온-오프가 한 조직 내에 있는 언론사와 달리 콘텐츠 라이선스를 놓고도 본사와 어떤 관계를 가져가야 할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Posted by 스윙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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