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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 항쟁'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5.18 5.18 by 스윙보이
  2. 2010.05.17 당신과 나, 혹은 그들의 스무살에게... by 스윙보이
  3. 2009.05.18 5.18 그리고 구라 by 스윙보이 (1)

그 30년.
1980년 5월18일.
광주.
인민항쟁.
임을 위한 행진곡.

태어나 처음 광주를 찾았던 1993년의 봄.
5.18민주묘지 앞에서 서성이던, 울먹이던 내 모습.
그 후 몇 차례 광주를 찾을 때마다, 늘 혼자 그곳을 서성였던 한 청년.

그리고, 5.18이면 떠오르는 당신의 생일.

진한 에스프레소 도피오로 짧게 묵상했던 내 추모.
나는, 그렇게 당신(들)이 아프다.
부디, 평안하시라.
분노는 남은 우리의 몫.
또한 우리의 힘.

참 뭣보다,
오늘 나보다 먼저 분노해준, 여전히 마음함께여서 좋은,
내게 큰 마음의 위로를 건네준 호돌형에게 캄솨!~
형, 땡큐!!!



 

Posted by 스윙보이

오늘밤.
최근 ≪은교≫를 낸 소설가 박범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뭐라 딱히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천천히 곱씹고 있다. 정리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아니면 말고! ^^; )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천천히 거닌 내 밤길이 내겐 그랬다.

그 정화는 아마도, '욕망'에서 비롯됐다.
누구로부터, 특히 자본으로부터 주입된 가짜 욕망이 아닌,
내 안의 깊은 곳에 있는 진짜 욕망, 말이다.  
최근 만난  ≪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의 김원영 씨의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일컬어진 그 욕망.

스무살.
'성인'이 됐다고 여기저기서 떠들어대지만, 
실상 대부분 어른들은 무책임하고 치사하기 짝이 없다.
스무살 그네들이 온전하게 자신의 욕망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야 했다.
그저 자신들이 휘둘리고 있는 가짜 욕망을 그들에게 주입하고자 용을 쓴다.
하긴, 나도 그랬다. 온전히 내 욕망을 모른채 그 가짜가 내 것인줄 알았다.

얼마 전, 한 강의.
김규항 선생님은 열아홉까지 생을 잃어버린 한국의 아이들을 말했다.
스무살 이후를 본격기 인생이랍시고, 아이들에게 온전한 자신의 욕망 혹은 생을 봉쇄하도록 만든 부모들, 그러니까 어른들.  
'오늘이 인생임'을 알려주지 못한 죄.
하긴, 어른이라는 작자들도 모른다. 그네들의 욕망이 제 것인지 아닌지.

무라카미 하루키는, 그랬단다.
어른들한테 호감을 주는 학생은 문제가 있다고. 
적당히 나쁜 짓, 연애질도 하고, 적당히 민폐도 끼쳐야 건강한 청춘.
'요새 젊은 애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건지, 쯧쯧' 소리를 들어가면서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이 가장 유익하고 정상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오늘, 스무살이 된 청년들이,
혹은 스무살이 되기 전의 아이들이,
그리고 '스무살 이후'임에도 아직 자신의 욕망을 모르는 어른아이들이, 
온전하게 자신의 욕망과 마주대할 수 있기를.

나 역시 그러하기를. 
아주 약간 정화된, 오늘 내 마음 한 구석에서 부는 바람에게 바라본다.
'정화'라는 표현을 쓰니,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이 생각나네.
암! 김민선처럼 예쁜 사람을 만나 사랑하면 충분히 그리 될지니. ^^;

아울러,
어른이라는 작자들, 스무살 이전의 아해들에게,
무한경쟁이랍시고 남들 짓밟고 혼자 잘 먹고 잘 살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고,
누군가 어떤 사랑을 하든, 그것을 혐오하지 않고, 억압하지 말 것을 알려줬어야 했다. 학창시절, 동성애를 병처럼 여기며 알랑방구 끼던 어른들의 뻘소리를 나는 아직 기억한다.

5월17일은, 그렇게 아이다호 데이(IDAHO-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 Transphobia,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란다.

지난 1990년 5월17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신질환 목록에서 동성애를 삭제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성인이 되는 것은, 그렇게 사람들을 품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나와 달라도, 그들이 가진 진짜 욕망을 인정해주는 것. 이해까지 바라지도 않아!
5월17일 ‘아이다호데이’를 아십니까 / 서정은
게이, 아직도 신기한가요?

아울러, 5월18일. 30년이 됐다.
광주민주화항쟁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도 어른들의 몫이다.
나는 스무살이 될 때까지, 어떤 어른으로부터도 5.18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
나는 그것이 여전히 아프다. 참 좆 같은 일이다.

스무살, 너에게 바친다,
성년의날에 생각하는 미디어와 세계관

Posted by 스윙보이

5.18 광주민주화항쟁은,
졸렬하고 폭력적인 권력에 대항한 민중의 처절하고 빛나는 저항이자,
우리 역사가 품은 트라우마이며 민주화 운동의 고갱이이자 역사적 대사건이다. 

그러나, 올해의 5.18은 한 문학대가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그곳에 자신의 문학적 뿌리를 두고 있다는 황석영의 얼척 발언이 가져온 파장.
그는 '광주사태'라는 말로 현재 자신의 입장을 커밍아웃해버렸다. 

그는 단어 갖고 꼬투리 잡지 말라지만,
단순 실수로 간주하기엔 그의 변명이 너무 옹색하다.
더구나 그는 단어 하나하나에 세심하고 예민한 작가이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떤 파장을 미칠지 알만한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닌가.

어떤 사안이나 사건에 대해 어떤 단어나 용어를 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이나 철학을 갖고 있는지를 대략(전부는 아니다!) 알 수 있다.
가령 5.16을 군사쿠데타가 아닌 혁명이라고 일컫는 그런 것. 
아니면'386'이라는 조어를 아무 생각이나 맥락 없이 쓰는 사람을 보면,
때론 짜증이 난다. 386은 심히 차별을 내포한 폭력적인 조어다.  

황석영이 쓴 광주사태라는 단어 속엔,
그가 현재 광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단초가 있다.
그의 김구라적 독설은, 자신의 문학적 성취는 물론 자신의 뿌리를 거부한 셈이다.

"해외 나가서 살면서 광주사태가 우리만 있는 줄 알았는데 1970년대 영국 대처 정부 당시 시위 군중에 발포해서 30~40명의 광부가 죽었고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사회가 가는 것이고, 큰 틀에서 어떻게 가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게 과연, 우리가 알던 황석영이 맞나 싶다.
황석영의 문학적 성과와 가치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그의 구라는, 이제 더 이상 민중성이나 역사에 뿌리내릴 수 없는 것임을 보여준 것 아닐까.

된장.
<<장길산>>에 열광하고 <오래된 정원>에 눈물 흘렸던,
과거의 나를 부정할 것은 아니지만, 
왠지 지금에 와서 창작자와 분리된 듯한 소설들이 약간 뻘쭘해 뵌다.
스스로 진보주의자라고 자처했던 자의 구라적 자멸을 보자니, 
늙으면 노망 들기 전에 죽어야지, 하는 농담까지 나오고. 

물론 나이듦 여부와 상관 없이 생각하는 바가 달라진 것이 나쁜 것도 아니고,
그것 가지고 '나쁜 분'이라고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진보나 보수와 같은 틀로 그를 단순 규정할 것도 아니고.

하지만 문학이자 인생 자체였다는 것을, 즉 스스로를 부정하면서,
올해로 29년을 맞은 5.18에, 그 희생과 유가족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것은,
대가답지 않은 처사이자, 헛발질이며 일종의 테러다.

오늘, 성년의 날을 맞은 친구들에겐 더 이상 황석영을 권하지 못하겠다. 
씁쓸한 5.18의 단상.

한편으로 그의 이 사회적 자살은,
<박쥐>에서 상현이 신도를 성추행한 뒤, 
자지를 덜렁거린 채 옷을 주섬주섬 입으면서 나오는 장면을 연상케한다.
물론 상현의 이 같은 행동은 다분히 의도적이었지만.


오늘 그나마,
홍대(인디신)의 여왕(유희열의 표현), 
오지은을 만나 즐거이 노가리를 풀었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
그는 내 고향에서 잠시 살았고, 야큐를 좋아했다. 그는 LG팬, 나는 노떼팬. 

아, 여왕은 역시나 그냥 된 것이 아닌가보다 싶었다.  

여왕을 알현한 구라는 나중에~~ 기대하진 마시공. 

Posted by 스윙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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