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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내가 발 딛고 있는

5.18

그 30년.
1980년 5월18일.
광주.
인민항쟁.
임을 위한 행진곡.

태어나 처음 광주를 찾았던 1993년의 봄.
5.18민주묘지 앞에서 서성이던, 울먹이던 내 모습.
그 후 몇 차례 광주를 찾을 때마다, 늘 혼자 그곳을 서성였던 한 청년.

그리고, 5.18이면 떠오르는 당신의 생일.

진한 에스프레소 도피오로 짧게 묵상했던 내 추모.
나는, 그렇게 당신(들)이 아프다.
부디, 평안하시라.
분노는 남은 우리의 몫.
또한 우리의 힘.

참 뭣보다,
오늘 나보다 먼저 분노해준, 여전히 마음함께여서 좋은,
내게 큰 마음의 위로를 건네준 호돌형에게 캄솨!~
형,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