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불려 대기가 젖는다
내가 봄비라고 이름 짓는다
내가 봄비라고 이름 짓는다
괜스리 떠올랐다. 오현우가 툭 내뱉았으나 너무도 애절하게 와 닿았던. 한윤희는 마음 속으로 얼마나 뭉클했을까. 귀에 가장 좋은 안주라는 빗소리. 그리고 젖은 대기를 품고 있는 봄비. 오현우. 한윤희. 봄비. 그리고 오래된 정원. 그들이 사랑했던 시간.
ㄱ 나니... 비 맞으며 함께 했던 시간... 비가 오면 세계가 이렇게 젖는구나. 봄비구나. 아직 봄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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