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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라, 직딩아~

내가 행복하면, 주변도 행복해진다! 백지연이야, 별 관심 없는 펄슨이다만, 이승환, 안철수, 인순이. 그들이 함께 한 무대, 아~ 좋았도다! 백지연이 진행하는 토크쇼를 눈앞에서 처음 봤는데, 하긴 방송으로도 본 적이 없었다만, 초대손님을 섭외하는, 그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능력, 탁월했다. 현장에서 그렇게 느꼈다. 백지연이 그냥 백지연이 된 것은 역시 아니구나! 그렇다면 책은? 《크리티컬 매스》는? 글쎄, 다 보지 않고 그냥 놨다. 뭐, 봐도 울림이 없다. 안 봐도 생에 전혀 지장이 없겠다. 내 감상을 말하자면, 《크리티컬 매스》엔, 진정한 변화가 이뤄지는 결정적 포인트인 '크리티컬 매스(임계질량)', 없다! 제목은, 그저 듣기 좋으라는, 혹은 독자를 낚기 위한 미끼다. 다만, 100회 녹화방송은 무척 좋았고, 그 기록이다. 내가 행복하면.. 더보기
[책하나객담] 노동 시간에 숨은 ‘자유’의 의미를 끄집어내다! 에단 호크. 내가 좋아하는 이 배우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매일 세 시간은 책을 읽고, 세 시간은 일하는 것이 목표다.” 아마 이 말을 하면서 싱긋 웃었을 이 남자, 그 멋지고 뭉클했던 영화 를 통해 ‘카르페 디엠(Carpe diem)’을 세상에 퍼뜨린 당사자답다. 아무렴, 지금, 현재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최소한의 일, 아니겠나. 정말이지, 나도 그러고 싶었고, 싶다. 세 시간 일하는 것. 그건 에단 호크가 배우라서, 가능한 얘기라고? 글쎄, 지금의 ‘일돼지’를 양산하는 구조, (풀타임) 일자리 창출 논리에 젖었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IMF’라는 말이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때, 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분위기, 안 봐도 비디오잖나. ‘일할 수 있다는 것.. 더보기
하루 10분으로 일이, 공부가, 삶이 바뀐다! 하루 10분으로 일이, 공부가, 삶이 바뀐다! 『하루 10분의 기적』 저자 이선영 지난해 4월, K본부에서 방영된 ‘10분’의 어떤 것. 제목 하여, . 많은 이들이 눈 여겨 보지 않고, 신경 쓰지 않는 10분을 활용해 업무 성과와 학업 성적을 올린 생생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화제가 됐다. 아, 10분이 이렇게 생에 삼투할 수 있구나. 삶을 바꿀 수도 있구나. 하루 10분으로 놀라운 일을 할 수 있구나. 10분, 뭔가 하기에 결코 부족하지 않구나. 그 말은 곧, 10분이 얼마나 소중한가, 와도 맥락이 닿았다. 이를 기획․취재한 주체도 그 효과는 물론, 반응에 놀랐다. 그리고 방송에서 충분히 다루지 못한 내용까지 담아 정리한 책을 내놨다. 이른바, 애프터서비스(A/S). 방송 제목과 같은 『하루 10분의 .. 더보기
열하일기를 따라나선 초원여행 격하게 개드립이나 일삼는 생애지만, 삶은 아주 가끔은 이런 선물도 해준다. 생애 첫 해외여행권 당첨이라니, 준수야! ☞ 노마드 고미숙과 떠나는 열하와 초원여행 그린비 출판사의 야심찬 시리즈, '작가가 사랑한 도시'. 그저 좋아서 책을 샀을 뿐인데, 이런 야심찬 선물까지. 평소 그린비 출판사를 흠모하여,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을 사모하여, 책의 출간을 알려준 '가늠끈'님의 성은에 힘입어, 열하의 초원을 품에 안는 영광까지. ☞ 백수 100만 시대, 백수들에게 고함, “임꺽정을 만나라” ☞ 연애불능시대, 사랑탐구가 고미숙, ‘에로스 바이러스’를 뿌리다 역시, 착하게 살고 볼 일이다, 라고 주위에 씨부려보지만, 아무도 믿지는 않고! ㅠ.ㅠ 지금 나는 떠남의 설렘에 심장이 때론 터질 듯 하도다. 떠나기 전의 .. 더보기
노동, 절! 5월1일. 노동절. 메이데이(May Day). '노동'에 '절' 한 번 하고 시작하자. 꾸벅. 노동, 절! 늘 노동자였으며, 지금도 커피 노동자 혹은 잡문 노동자인 내게, 노동절이야말로 경축일이며 좋은 날. '근로자의 날' 따위가 아닌 '노동節'! (따져보라. '節'을 붙일 수 있는 날. 광복절, 개천절 등의 의미를.) 물론 과거보다는 덜하지만, 나는야 그래도 이날이면 가슴이 벌렁벌렁하는 노동자. ☞ 메이데이의 기원 / 윤진호 노동자인 당신도 이날, 목소리 한 번 질렀겠지? ^.^ ☞ '노동절 120돌' 세계 노동자 한목소리 오늘, 120돌 맞은 노동절, 노동을 했다. 피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있고. 커피 한 잔하면서 '인터내셔널가'를 팡팡팡 들었다. 나는 그렇게, 노동자다. 노동절에 일해.. 더보기
수상소감 유감 몇 년 전부터 느끼던 건데, 이제야 한 마디. 수상소감 유감. 그건 이 땅의 셀러브리티에 대한 일종의 아쉬움이겠다. 천편일률적인 수상소감에 대한 시청자로서 느끼는 식상함이시겠고. 며칠 전,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소감, 잠시 보자. 전 남편(제임스 카메론 )과 이룬 대결구도(감독상, 작품상 등) 등으로 이목을 끈 캐서린 비글로 감독(). 1929년 아카데미가 시상을 시작한 이래 여성으로선 처음 감독상을 타기고 한 그는, 이런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이라크 전을 다룬 영화의 감독답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목숨을 걸고 군복무를 하고 있는 분들께 이 상을 바친다. 그들이 무사히 집에 돌아오길 바란다." 재기 넘치게 이라크전을 비판한 수상소감. ☞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수상 (이번 .. 더보기
백수 100만 시대, 백수들에게 고함, “임꺽정을 만나라” [독자만남] 백수 100만 시대, 백수들에게 고함, “임꺽정을 만나라”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의 저자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표현에 따르자면, 나도 한때 ‘임금 노예’였다. 보다시피 과거형. 지금은 그러니까, 이른바 ‘백수’. 통계청의 실업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이 사회의 비정규직. 다시 고미숙의 표현을 빌자면, ‘노는 남자’. 이런저런 날품팔이와 앵벌이로 생계를 지탱하고 있는. 혀를 끌끌 찰 양반도 있겠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도와준 것도 없으면서, 쯧. 사실 생이 마냥 암울하진 않다. 나름 애환도 있고 다소 불편한 것도 있지만, 임금 노예일 때와는 다른 재미와 경험을 만끽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10여 년 동안 지탱해 온 임금노예에서 벗어나던 때는 그랬다. 배는 불.. 더보기
노동절! 노동하고, 또 놀자~ 나안~, 노동자일 뿐이고. 몸뚱아리를 의탁하고 있는 적을 둔 것은 아니만, 그렇다고 '노동자'가 아닌 것은 아니다. 회사를 나온 이유야 삐질삐질 설명했으니, 넘어가고. 지금의 나는 말하자면, '임금노동자' 아닌 '청부날품팔이 노동자'. 조만간 다른 노동자로 변화가 있을 테지만, 어쨌든 나는 노동자! 그래서 '노동절'(메이데이)은 중요한 날이다. 비록 지금-여기서 이날을 축제로 만끽할 수 없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비디오. 노동자들에겐 여전히 엄혹한 나날들. 특히나 비정규직 혹은 실업노동자. 부디, ☞ [기고] 비정규직을 위한 메이데이는 어디에(한윤형)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는 구호는, 여전히 유효하다, 고 나는 믿는다. 이와 함께, '일하지 않아도 먹을 권리' '빵과 함께 장미를 받을 수 있는.. 더보기
[책하나객담] IB뱅커의 쓰레기 잡담, ≪서른살, 꿈에 미쳐라≫ 그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내 도전이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길." 난 그말의 진정성을 믿는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감히 '쓰레기'라고 말해야겠다. 그는 이른바 '매우 잘난 사람'이다. 오해마시라. 비꼬는 말이 아니다. 그의 표피를 보자. 이화여대와 동 대학 국제대학원을 나왔고, 한국IBM이라는 대개의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버젓한 직장을 다녔으며, 주경야독 1년여 준비 끝에 아이비리그 MBA 최고명문 중 하나인 '워튼스쿨'을 입학했다. 그리고 뉴욕의 투자은행(IB)인 'JP모건' 본사에 입사, 투자은행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명재신'이라는 삼십대의 여성이다. 이런 이력 덕분일 것이다. 책을 냈다. 제목도 섹시하다. ≪서른살, 꿈에 미쳐라≫. 그와 독자와의 만남을 중계했다. 그 현장을 .. 더보기
우리, 원.더.걸.스. 불러볼까요? 우리, 원.더.걸.스. 불러볼까요? ‘원더걸스’가 표지모델입니다. 반가우시죠? 당장이라도 튀어나와 ‘Nobody nobody but you~♪’를 외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앞에서 꺄아아~ 소리라도 지를 텐데요. 경제위기의 한파와 겨울이 맞물린 스산한 시점, 원더걸스를 눈앞에서 본다면, 마음의 위로 한 조각이라도 얻을 수 있겠지요. 그들이 샤방샤방한 미소를 띠며 윙크라도 날릴라치면, 전 아마 까무러칠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연말 술자리에서 원더걸스를 불러보는 겁니다. 원더걸스 노래를 부르는 거냐고요? 아뇨. 제가 말하는 원더걸스는 달라요. 요즘 유행하는 건배사이자, 세태를 반영하는 말입니다. ‘원더걸스~’라고 외치고 술 마시면 아주 깔끔한 자리가 됩니다. ‘원하는 만큼 더도 말고 걸러서 스스로 마시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