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의 주인공, '너무'
타이밍은 다소 지난 감이 있지만, 현재진행형이기도 한, 부사 '너무'에 대한 이야기. 너무를 너무 남발하는 세태에 대한 불만. 연말 시상식에 대한 제 생각은요, 60초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가 아닌, 너무해! 였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무말라빠지고 엇비슷한 수상 소감도 밍숭맹숭 짜증났던 일인 한편, 입 벙긋할 때마다 '너무'를 달고 사는 행태가 방송인들 맞나 하는 의심이. 심지어 진행자나 아나운서들까지 픽픽 '너무'를 내뱉는데, 문맥이나 뉘앙스에 맞는다면야 누가 그래. 그게 아니니 문제지. 국어사전에 있는 '너무'는,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뜻으로, 부정적인 내용과 사용하고, 좋은 의미라면 '매우, 아주, 정말' 등을 써야 한다. 방송에선 '너무'를 너무 헤프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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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이모 고래삼촌의 밤
커밍아웃 하나 하자면, (사실 커밍아웃이랄 것도 없지만~ㅋ) 그래! 나, '고래삼촌'이다. 한 3~4년 된 것 같은데, 그닥 잘 한 일 없는 내가, 고래삼촌은 잘 했고 잘 하고 있는 일이라고 자부한다. 아, 고래삼촌이 뭐냐고? 아이들이 어른에 의해 사육되지 않고, 제 꿈을 펼치고 제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좋은 어린이 잡지 를 아이들에게 보내주는 후원자다. 고래이모도 같은 말이다. 그러니까, 이 취지에 적극 동감하여, 나는 고래삼촌이 덜컥 됐다. "좋은 어린이책을 만드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모든 어린이들이, 부자 부모를 둔 아이든 가난한 부모를 둔 아이든 고루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고래동무는 농어촌과 도시서민지역 초등학교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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