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
러시아력 때문에 '10월 혁명'이라고도 불리는데, '볼셰비키 혁명'의 93주년. ☞ 볼셰비키 혁명 혹은 10월 혁명일
부러 의도한 바는 아녔으나,
이날 수유+너머를 처음으로 찾았다. (찾기 쉽지 않았다!)
혁명일에 맞춘 수유+너머 방문이라. 고미숙 샘의 강연 덕분이었지만,
수유+너머는 이미 혁명이 달팽이속도로 이뤄지고 있구나.
도시 한가운데서, 꿈틀대는 혁명적 기운의 현장.
호모 코뮤니타스의 일상을 아주 살짝 엿볼 수 있었고,
사진에서만 봤던 수유+너머의 카페, 문벅스도 엿봤다.
소월길 단풍이 흐드러졌고,
2046잔의 커피가 생각났다.
낙엽 떨어지는 풍경, 나는 일요일에 서 있었고 누군가와 이야길 나눴다.
손수 내린 커피를 따라주고 이 풍경 속에서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Elvis Costello의 'Gloomy Sunday'라니! 몰랐다.
그의 대표곡 'She'와는 판이하게 다른 음색이다. 정말 블루시하구나.
일요일이 지나가고 있다는 건, 참 글루미한 일이다. ㅠ.ㅠ
일요일 종결자, 그레이 아나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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